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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대신 ‘가장 가까운 헬기’ 즉시 출동, 2026년부터 소방헬기 완전 통합체계 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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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9일 (화) 00:45:47 |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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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 운영 방식이 대폭 바뀐다. 소방청은 2026년 3월부터 전국 모든 소방헬기에 대해 단일 통합출동·관제체계를 전면 도입해, 사고가 발생하면 관할과 상관없이 가장 가까운 소방헬기가 즉시 출동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소방헬기 출동은 각 시·도가 관할권 내 헬기를 독립적으로 관리하며 출동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소방청 운항관제실에서 헬기 배치, 임무 특성,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국 헬기를 통합관리·조정·통제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이는 ‘관할’ 중심의 방식 대신 ‘최인접·최적정 투입’의 원칙을 적용해 출동 공백을 줄이고, 비행 안전과 자원 배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소방청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진행된 시범 운영을 통해 이 같은 효과를 수치로 확인했다.
통합 출동 방식 적용 결과 기존 관할 중심 출동 대비 평균 13.2분의 출동 시간이 단축되고, 비행 거리도 40k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단축 사례에서는 52분, 156km까지 줄어든 경우도 확인돼 효과가 뚜렷하게 검증되었다. 이와 함께 연료비 및 정비비 절감 등 운항 효율이 개선됐으며, 항공대원과 운항관리 인력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필요성과 안전성에서 각각 97.5%, 관할 외 출동 효과성에서 100%의 긍정 평가가 나타났다.
통합출동 체계는 단계적으로 확대되며 2026년 3월 전국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로 충북, 충남, 전북, 전남에서 2023년 4월 시작되었고, 2024년에는 충청 이남 12개 시도로 확대됐다. 이후 2026년 1월 경기 및 강원으로 영역을 늘린 뒤, 2026년 3월에는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전국으로 완전 확장된다. 소방청은 산불 조심 기간에 앞서 사전 훈련을 완료해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개편은 국민 안전을 위한 소방항공 임무 효율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정비”라고 설명하며, “특히 응급환자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산악·도서지역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규모 산림 화재 등 특수 재난에 대비한 전반적인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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