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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 급증, 방역 미준수 농가 적발 속 추가 확산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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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9일 (화) 00:46:24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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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올 동절기 발생한 고병원성 AI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다수의 발생 농장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준수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AI 발생이 급증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위험도 역시 높아짐에 따라 방역 관리 강화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올해 첫 발생은 지난 9월 12일 경기도 파주시 토종닭 농장에서 확인됐으며, 지금까지 국내 가금 농장 7건, 야생조류 13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7개 농가 모두 기본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이 드러났다. 이에 정부는 가축전염병 예방법령에 따라 과태료 처분 및 살처분 보상금 감액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감액은 가축 평가액의 20%를 기본으로 하며, 방역 미흡 항목별로 추가 감액이 이뤄진다.
해외 상황도 심각하다. 미국과 유럽의 가금 농가 발생 건수는 올해 들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9월 이후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이미 6건이 확인된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야생조류에서 처음으로 세 종류의 혈청형(H5N1, H5N6, H5N9)이 동시에 검출되었고, 가금농가에서는 지난 동절기와 동일한 두 종류(H5N1, H5N6)가 반복 확인되면서 위험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중수본은 이 같은 상황을 토대로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농가별 차단 방역 강화와 의심 증상 조기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국장은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의 발생 농장이 기본 수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지방정부는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농가 교육과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류인플루엔자는 12월과 1월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만큼 농장 스스로가 위험을 인지하고 소독, 장화교체, 알 차량 진입 금지 등 기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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