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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온실가스 ‘첫 공식 성적표’ 공개, 도시 CO₂,CH₄ 실측 탄소중립 효과 확인
2025년 12월 15일 (월) 00:16:54 한지현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연재)이 국내 도시지역 온실가스 농도를 종합 분석한 ‘2023~2024 온실가스 통합 감시보고서’를 12월 15일 배포한다. 도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국가 차원에서 공식 공개하는 첫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운영하는 도시대기 온실가스측정망을 중심으로, 그동안 여러 연구기관이 개별적으로 수행해 온 측정 결과를 한 권으로 통합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을 비롯해 보건환경연구원, 국립산림과학원, 대학·정부출연연 등 14개 기관이 참여한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2023~2024년 16개 지점의 이산화탄소(CO₂)와 메탄(CH₄) 농도를 분석·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4년 11개 지점의 CO₂ 연평균 농도 상승폭은 1.1ppm으로, 같은 기간 안면도 배경농도 상승폭(3.1ppm)보다 낮았다. 반면 메탄(CH₄)은 7개 지점 평균 8.7ppb 감소해, 같은 기간 안면도 배경농도 증가폭(5.4ppb)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계절별로는 CO₂가 여름철 식생 광합성 증가와 강수 영향으로 낮아지고, 겨울철 난방·에너지 사용 증가로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메탄은 여름철 냉방 수요 증가와 농경지·관개 농업 활동이 활발한 6~10월에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도시와 섬 지역 배경농도 간 차이, 지점별 인간 활동 영향도 함께 분석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결과가 탄소중립 이행 평가를 위한 국가·지역 단위 MRV(측정·보고·검증) 체계 구축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작성될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의 기후변화 양상 분석과 정책 효과 평가의 근거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의 감축 정책 수립, 기후위기 대응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활용 가치도 크다는 평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파리협정 이후 확대되는 국제 흐름에 맞춰, 유관 연구기관과 협력해 도시 내 배출원·흡수원 중심의 온실가스 통합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종천 국립환경과학원 기후탄소연구부장은 “이번 통합 감시보고서는 배출원·흡수원 중심 감시체계 고도화를 위한 기반 자료로, 향후 정부와 지자체의 감축 정책과 기후위기 대응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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