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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시설 ‘관리 공백’, 사고 10건 중 6건은 추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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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0일 (화) 07:17:46 |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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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하는 중대사고가 특정 시기와 장소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마다 사고가 급증해, 예방 중심 관리체계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는 총 177건으로, 이로 인해 178명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설치된 놀이시설 수를 고려하면 사고 발생 빈도 자체보다, 사고의 반복성과 유형이 문제로 지적된다.
월별로 살펴보면 사고는 3월과 9월에 급증했다. 새 학기와 함께 어린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이 두 달의 사고 건수는 직전 달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계절적으로는 봄철인 3월부터 6월 사이에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생활권과 교육공간에 몰려 있었다. 주택단지 내 놀이시설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학교 내 설치된 시설에서도 사고 비중이 높았다. 어린이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공간일수록 위험 노출 가능성도 커지는 구조다.
사고 원인 분석에서는 시설 결함보다 이용 과정에서의 안전 미준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놀이기구 사이를 무리하게 이동하거나, 안전장치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등 이용자의 부주의가 전체 사고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으로 인한 중상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지자체와 시설 관리 주체에 공유해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개학기와 봄철을 중심으로, 최근 사고 이력이 있거나 노후화된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어린이 놀이시설은 일상 속 안전이 가장 먼저 확보돼야 할 공간”이라며, “시설 점검과 함께 보호자와 관리자의 지속적인 지도와 관심이 사고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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