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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날 사고 폭증·2월 산불 1.7배 급증, ‘방심 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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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2일 (목) 00:40:33 |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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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교통사고와 산불 위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귀성·귀경 이동과 성묘객 증가가 맞물리면서 교통·산림 안전 관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시기라는 판단이다.
최근 5년(2020~2024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연휴 중 하루 평균 34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평상시 하루 평균 550건보다 건수는 줄었지만,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72명으로 평소(145명)보다 많았다. 이동 차량에 가족이 동승하는 경우가 늘어 피해 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고 위험은 연휴 시작 전날에 집중됐다. 해당 시기의 일평균 사고 건수는 682건으로, 평상시 대비 약 20% 이상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에 전체 사고의 43.5%가 몰렸다. 승용차 사고 비율도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행안부는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을 비롯해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어린이 카시트 사용, 충분한 차간 거리 확보 등을 기본 수칙으로 제시했다. 졸음이나 피로가 느껴질 경우에는 즉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할 것을 권고했다. 음주운전은 절대 금지 사항으로 재차 강조됐다.
또한 겨울철 특성상 교량, 고가도로, 터널 입·출구 등에서는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다. 최근 10년간(2015~2024년) 2월에만 741건의 산불이 발생해 2,662헥타르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같은 기간 전체 산불 건수는 5,455건, 피해 면적은 4만 헥타르를 넘는다.
건조특보가 잦았던 2022년 2월에는 한 달 동안 143건의 산불이 발생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2월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25%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소각이 뒤를 이었다. 성묘객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 2월 8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배 증가했다. 설 연휴 기간에도 건조한 날씨가 예보돼 산불 예방 조치가 요구된다.
정부는 성묘나 산행 시 인화 물질을 휴대하지 말고, 산과 인접한 지역에서 흡연을 삼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마른 풀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도 금지 대상이다. 산불을 발견할 경우에는 산림청, 소방·경찰, 관할 산림기관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하종목 예방정책국장은 “설 명절을 맞아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건조한 날씨 속 성묘나 산행을 할 때는 작은 불씨에도 주의해, 안전하고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정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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