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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줄었는데 준비는 충분한가, ‘80억 긴급 투입’으로 가뭄 리스크 선제 차단 나서”
2026년 03월 18일 (수) 00:53:48 한지현기자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자 정부가 가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하수 개발과 양수시설 확충 등 용수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누적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면서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물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강수 의존도가 높은 밭작물의 경우 생육 지연이나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역별 용수 공급 능력을 재점검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을 선별해 시설 확충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전국 11개 시·도 39개 시·군으로, 지하수 관정과 양수장, 취수시설, 저류시설 등을 신규로 설치하고 일부 저수지는 준설 작업을 통해 저장 능력을 확대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약 1천 헥타르 규모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밭과 논을 포함해 상당한 면적에 해당하며, 가뭄 시 농업 생산 기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단기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상황 대응 체계도 병행 강화할 계획이다. 강수량과 저수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물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하천수를 끌어와 저장하거나 용수로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이재천 농업기반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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