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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늘고 바다는 더 위험해졌다”, 해양사고 3,500건, 안전관리 중요성
2026년 03월 20일 (금) 01:27:16 한지현기자

해양 분야 사고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025년 한 해 동안의 해양사고 발생 현황과 피해 규모를 집계한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는 총 3,513건으로 집계돼 전년도보다 약 8% 증가했다. 반면 사망 및 실종 등 인명피해는 137명으로 감소해, 사고 규모 확대와 인명피해 감소라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사고 유형을 보면 일부 분야에서 뚜렷한 증가세가 확인된다. 조타장치 손상과 선박 접촉, 부유물 감김 사고는 연평균 증가율이 10% 이상으로 전체 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돌며 주요 위험 요인으로 부상했다.

선박 유형별로는 어선 사고가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특히 10톤 미만 소형어선에서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영세 어업 환경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화물선 등 비어선과 수상레저기구 사고도 각각 17% 안팎을 차지하며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기관 고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부유물 감김과 침수 사고가 뒤를 이었다. 인명피해는 작업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복과 화재·폭발 사고에서도 사망·실종 사례가 이어졌다.

정부는 특히 조업 중 추락과 같은 기본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명조끼 착용 등 기초 안전수칙의 생활화를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통계는 공식 누리집과 국가 통계 시스템을 통해 공개되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2025년은 전년보다 인명피해가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조업 중 해상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이 잦은 만큼 구명조끼 착용과 기본 안전수칙 준수가 일상화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해양수산 현장에서 이러한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업계 및 종사자께서는 적극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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