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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기후까지 읽는다”, 기상청, ‘국가기후예측’으로 재난 대응 판 바꾼다
2026년 03월 20일 (금) 01:28:39 심해영기자

중장기 기후 예측을 기반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려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기상청은 3월 19일 국회에서 기후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고, 국가 단위 기후예측 시스템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기와 해양, 지면, 해빙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을 중심으로, 기후재난 대응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회와 정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후 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부에서는 기후예측정보의 정책 활용 방향과 국가 재난 대응 체계에의 적용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10년 단위 기후예측 정보를 활용한 사전 대응 전략이 제시되며, 장기적 관점의 재난 관리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기후정보 서비스 구축과 현장 적용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재난 대응뿐 아니라 산업과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이 오갔다.

현재 개발 중인 해당 시스템은 기존 단기 날씨 예보 모델을 확장해 수개월에서 최대 10년까지 기후 변화를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온실가스 순환, 생태계 반응, 대기 화학, 해양 생지화학 등 복합적인 환경 요소를 반영해 보다 정교한 예측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산업계에서도 재난 대응 계획과 중장기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농업, 에너지, 수자원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 리스크 대응 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이 구축되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에서 재난 대응 계획 수립, 지역 맞춤형 기후위기 대응 정책, 산업 분야의 위험 관리와 중장기 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10년 기후예측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이번 토론회는 기존에 제공하기 어려웠던 1개월~10년 기후예측정보를 생산·제공하는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의 활용 기반을 넓히는 자리로서,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과학적 정책 결정 체계를 강화하고 범부처·민관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실효적인 근미래 기후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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