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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일 걸리던 모기 감시, 이제 실시간”, 질병청, AI로 감염병 방어망 전면 전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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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2일 (화) 04:53:12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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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해외 유입 감염병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모기 감시체계를 전국 주요 거점에 본격 가동한다. 기존 수동 방식으로는 매개체 분석에 최대 11일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현장에서 즉시 모기 종류와 밀도를 확인해 방역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질병관리청은 5월 11일부터 AI 기반 ‘실시간 매개체 감시망’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해외 감염병 매개체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핵심은 질병청이 자체 개발한 ‘AI-DMS’다. 이 장비는 현장에서 모기를 자동 식별·분석하는 시스템으로, 2023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후 2년간 현장 검증을 거쳐 실제 운영 단계에 들어갔다.
기존 감시체계는 모기 채집 이후 실험실 판독 과정을 거쳐야 해 결과 확인까지 일주일 이상이 소요됐다. 반면 AI-DMS는 주요 감염병 매개모기 5종을 95% 이상의 정확도로 실시간 계수할 수 있다. 대상에는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와 일본뇌염·뎅기열 등과 연관된 빨간집모기, 흰줄숲모기 등이 포함된다.
질병청은 올해부터 전국 6개 지방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철새도래지 중심의 7개 거점에서 실시간 감시를 진행한다. 운영 지역은 경기 파주 도라산평화공원, 제주 동백동산습지센터, 전북 군산 금강습지 생태공원, 전남 순천만공원, 충북 청주 환호공원, 충남 서산 버드랜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등이다.
정부가 철새도래지를 주요 감시 지점으로 설정한 것은 해외 유입 감염병의 초기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기후변화와 국제 이동 증가로 국내 생태계에 새로운 매개체가 정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수집된 정보는 시간대별·일자별 모기 밀도 변화 형태로 분석되며, 국민에게는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소식지를 통해 공개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AI-기반 실시간 매개체 감시망을 통해 매개모기 밀도 변화를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신속하게 방제와 연계함으로써 매개체 감염병 발생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전하며, “향후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전국 단위의 촘촘한 AI-기반 감시망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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