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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오기 전에 위험 알려준다”, 질병청, AI·빅데이터 기반 ‘온열질환 예측정보’ 전국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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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2일 (화) 04:53:52 |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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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정부가 온열질환 대응 체계를 ‘사후 집계’ 중심에서 ‘사전 예측’ 중심으로 전환한다. 앞으로는 국민 누구나 폭염으로 인한 건강위험 수준을 며칠 전부터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5월 11일부터 건강위해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폭염 빈도와 강도가 매년 높아지는 상황에서 건강 피해를 사전에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 기온 정보가 아니라 실제 온열질환 발생 데이터를 결합한 예측 시스템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질병청은 기상청과 협력해 기상 변수와 과거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연계한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지난해 이상고온 현상은 온열질환 증가로 직결됐다. 2025년 6월 평균기온은 22.9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아 197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같은 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전년보다 20.4% 늘었다.
정부는 기존 응급실 감시체계만으로는 폭염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환자가 발생한 뒤 통계를 집계하는 방식으로는 선제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위험 발생 이전 단계에서 대응할 수 있는 예측 기반 체계 구축이 추진됐다.
새 시스템은 전국 및 17개 시·도의 해당일부터 3일 후까지 온열질환 발생 위험도를 4단계로 구분해 ▲1단계: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존재 ▲2단계: 일부 지역에서 환자 발생 예상 ▲3단계: 대부분 지역에서 피해 우려 ▲4단계: 광범위한 피해 가능성 매우 높음 등이다
질병청은 위험 단계가 낮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개인 건강상태와 작업 환경에 따라 초기 단계에서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층, 야외노동자, 만성질환자는 폭염 취약군으로 꼽힌다.
정부는 예방 핵심 수칙으로 ▲갈증이 없어도 물 자주 마시기 ▲헐렁하고 밝은 옷 착용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기온 및 예측정보 수시 확인 등을 제시했다.
이번 정보는 일반 국민에게는 건강위해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되며, 의료기관과 보건소는 기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별도로 활용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온열질환 발생 예측정보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것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사전에 줄이기 위한 선제적 예방 정책”이라며 “앞으로 기상청 등 부처 협력을 통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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