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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경고등 켜졌다”, 영천댐 비축 돌입하며 낙동강권 가뭄 대응 강화
2026년 06월 22일 (월) 00:53:01 심해영기자

낙동강 권역의 물 관리 상황이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섰다. 강우 부족으로 영천댐이 가뭄 단계에 진입하면서 정부가 댐 용수 확보를 위한 공급 조정과 대체 수원 활용에 착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오전 2시 기준 경북 영천시에 위치한 영천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용수 비축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영천댐은 지난 7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이후 상황이 악화됐다. 현재 저수율은 36.6%로 예년 수준과 비교하면 104% 수준이지만, 최근 강수 부족과 유입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선제 관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지난해 홍수기 종료 이후 올해 6월 19일까지 영천댐 유역 강수량은 266.3㎜로 평년 323.5㎜의 약 82%에 그쳤다.

올해 영천댐에서는 하루 평균 약 70만 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댐으로 들어오는 물은 하루 평균 60.2만 톤 수준에 머물면서 저장량 감소 압박이 커지고 있다. 현재 영천댐 저수량은 약 3,800만 톤이다. 정부는 가뭄 단계 격상에 따라 물 사용 분야별 조정에 들어간다. 현재 하루 81만 톤 규모로 운영 중인 영천댐 공급량 가운데 하천 유지와 수질 개선 목적의 용수는 최대 하루 23.2만 톤까지 줄이고, 농업용수 역시 실제 사용량을 반영해 최대 하루 13.1만 톤까지 조정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보완책도 함께 추진한다. 형산강 수질과 유량 상황이 확보될 경우 부조취수장 취수량을 최대 하루 10만 톤까지 늘려 생활·공업용수 일부를 대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국민 생활용수와 산업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지방정부, 유역환경청, 홍수통제소 등과 함께 댐 수위와 공급 상황을 분석하고 필요하면 감량 범위 내에서 공급 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송호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댐 가뭄 상황에 진입한 낙동강 권역 댐의 저수량 및 용수 공급 현황을 상시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가뭄 대책을 시행하고, 국민의 생활 및 공업용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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