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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떨어지는 간판 막는다, 경기도, 재난위험 옥외광고물 2만7천개 전면 점검”
2026년 06월 23일 (화) 01:14:26 심해영기자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간판 추락 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대규모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에 착수한다. 경기도는 풍수해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는 7월 3일까지 도내 재난위험 옥외광고물 약 2만7천 개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도내 전체 옥외광고물 12만156개 가운데 시·군 조사를 통해 선별된 2만7천173개다. 주요 대상은 장기간 방치되거나 노후화돼 강풍과 폭우 때 낙하 위험이 있는 광고물이다. 재난위험 광고물에는 설치 후 20년 이상 경과한 광고물, 폐업 이후 관리되지 않는 간판, 소유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무연고 광고물이 포함된다.

또한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중 안전등급 D·E등급으로 분류된 위험 건축물에 설치된 광고물과 즉시 철거 또는 보강이 필요한 위험 광고물도 점검 대상이다. 경기도는 31개 시·군 자체 점검과 함께 민관 합동 점검도 병행한다. 6월 23일부터 가평군을 시작으로 용인시, 연천군, 구리시 등을 순차적으로 찾아 현장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동점검반은 경기도와 시·군 공무원, 옥외광고 분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벽면 이용 간판, 돌출 간판, 지주형 간판, 옥상 간판 등 주요 시설의 고정 상태와 구조 안전성을 집중 확인한다.

점검 결과 불법 설치 또는 안전 문제가 발견된 광고물은 소유자에게 자진 철거와 보강 조치를 안내한다. 특히 강풍 등으로 즉각적인 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은 긴급 제거 등 강제 안전조치도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광고물 관리 주체의 자율 안전관리 참여를 유도하고, 신규 광고물 설치 단계부터 안전 기준이 반영되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길순 경기도 건축정책과장은 “지난 1월 의정부시에서 강풍으로 간판이 낙하해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등 노후 옥외광고물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도는 재난위험 광고물을 선제적으로 점검·정비해 풍수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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