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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안전지대 아니다”, 국립공원, 폭염 위험 탐방로 281km 관리체계 가동
2026년 06월 24일 (수) 00:14:30 심해영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산악지역까지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국립공원 탐방객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단순한 안내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위험 구간 지정, 휴식 공간 확대, 응급 대응 체계 구축 등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 방식으로 전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2026년 여름철 폭염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폭염에 취약한 탐방 구간을 선별해 집중 관리하고, 탐방객이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21개 국립공원 내 55개 탐방 구간, 총 280.85km를 폭염 취약 탐방로로 지정했다. 해당 구간 정보는 국립공원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탐방안내소 등을 통해 사전에 제공해 방문객이 산행 계획 단계부터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탐방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확대한다. 지난해 176곳이었던 무더위 쉼터를 올해 191곳으로 늘리고, 사무소와 탐방안내소, 체험학습관 등을 활용해 폭염 상황에서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현장 안내 방식도 강화된다. 재난 예·경보 시설과 문자전광판 등을 활용해 폭염 시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주요 탐방로와 쉼터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확인표를 설치해 이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폭염 속 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대비해 소방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응급물품 비치 등 현장 대응 준비도 강화한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폭염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재난”이라며 “탐방객은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하고 폭염 취약 시간대(오후 2~5시) 산행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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