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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기 전에 AI가 잡는다”, 해수욕장 이안류 감시망 전환
2026년 06월 24일 (수) 00:15:26 심해영기자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관리 방식이 사후 대응에서 위험 예측 중심으로 바뀐다. 정부가 바다의 갑작스러운 역류 현상인 이안류를 실시간 감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초기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체계를 본격 운영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여름 휴가철 해수욕객 안전 확보를 위해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와 해양레저지수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온 물이 좁은 통로를 통해 빠르게 바다 쪽으로 빠져나가는 해류다. 흐름이 강하고 짧은 시간에 수심 깊은 곳으로 사람을 이동시킬 수 있어 물놀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6월부터 9월까지 전국 주요 10개 해변을 대상으로 이안류 위험 정보를 제공한다. 대상 지역은 부산 해운대·송정·임랑, 강원 경포·낙산·속초·망상, 충남 대천, 제주 중문, 경북 고래불 해수욕장이다.

위험 정보는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관심·주의·경계·위험 등 4단계로 구분해 제공한다. 현장 구조 인력과 지방정부에는 실시간 CCTV 영상과 해양 관측 자료를 함께 전달하며, 위험 수준이 높아질 경우 안내 문자 등을 통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AI 기반 이안류 탐지 기술이 새롭게 적용된다. 해수욕장 CCTV 영상을 인공지능이 실시간 분석해 파도 흐름 변화와 이안류 의심 구역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현장 요원의 육안 관측에 의존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AI 분석을 활용하면 위험 징후를 더 빠르게 발견해 입욕 제한이나 구조 인력 배치 등 선제 조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11년부터 구축한 이안류 감시체계를 기반으로 지방정부, 소방,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해 왔다. 올해는 AI 기술을 추가해 현장 판단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안전망을 확대한다.

또한 해수욕뿐 아니라 서핑,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활동 이용자를 위해 해양레저지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파고, 바람, 수온 등 해양 정보를 종합해 활동 적합도를 5단계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올해는 인공지능 기술까지 더해 더욱 촘촘한 해수욕장 안전망을 구축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안류 정보와 해양레저지수를 미리 확인하셔서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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