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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빗길 사고 위험 최고조”, 행안부, 장마철 운전자 안전수칙 강화 경고
2026년 06월 26일 (금) 00:20:02 한지현기자

장마와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연중 강수량과 사고 피해가 가장 큰 7월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5년간(2021~2025년 평균) 월별 강수 특성과 빗길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7월에 가장 많은 사고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7월 평균 강수량은 309.3㎜로 연중 가장 많았고, 비가 내린 날도 평균 13.6일로 가장 긴 기간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빗길 교통사고 역시 7월에 1,641건 발생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관련 인명피해는 2,408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의 기본 안전수칙 미준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빗길 사고 가운데 전방 주시 태만 등을 포함한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3.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신호위반(13.5%), 안전거리 미확보(11%)가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 위험도 차이를 보였다. 사고 발생은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돼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가 전체의 16.2%로 가장 많았다. 반면 사고 100건당 사망자 발생 비율인 치사율은 새벽 4시부터 6시 사이가 5.2%로 가장 높아, 어두운 시간대 빗길 운전의 위험성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 마찰력이 감소해 차량 제어가 어려워지고 제동거리도 길어진다며 감속 운행을 당부했다.

도로가 젖은 상태에서는 제한속도의 20% 이상 감속하고, 폭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가시거리가 100m 이내로 떨어질 경우에는 속도를 절반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차로 통과 시에도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속도를 줄이고, 비 오는 날 우회전할 때는 차량 신호가 적색이면 반드시 정지한 뒤 보행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는 빗물 반사로 차선과 도로 가장자리 구분이 어려워지고, 물웅덩이·도로 장애물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 더욱 신중한 운전이 필요하다.

하종목 예방정책국장은 “비 오는 날은 도로가 미끄럽고 돌발 상황도 많아, 이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라며, “빗길에서 차량을 운전할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교통법규를 더욱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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