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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초강진 경고음에 지진 대응체계 재점검, ‘규모 6 이상’ 가능성 대비 총력전 돌입”
2026년 06월 29일 (월) 00:52:53 이정직기자

베네수엘라에서 잇따라 발생한 규모 7급 강진이 국제적 지진 위험성을 다시 부각시키면서 정부가 국내 지진 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한반도 역시 대규모 지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내진 강화와 단층 조사, 국민 대피체계 개선 등 장기 대응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규모 7.2와 7.5 연속 강진을 계기로 지진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지진 위험 관리 현황과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기상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력 관련 기관 등 지진·시설 안전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외 강진 발생 배경과 국내 영향 가능성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지진이 판 경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지진이라는 점에서 국내 상황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한반도에서도 규모 6 이상 지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상시 대비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설 안전 강화 정책을 확대한다. 공공시설물은 2035년까지 내진율 100% 확보를 목표로 내진 보강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공공시설 내진율은 82.7% 수준으로, 정부는 남은 취약 시설에 대한 보강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도 내진 성능 확보를 유도하기 위해 비용 지원과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한다. 특히 지진 발생 위험 지역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전국 단층 조사와 연구도 관계기관 협업으로 진행한다. 지진 위험 정보를 기반으로 예방 중심의 재난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대피 체계 역시 확대 운영된다. 정부는 현재 지진 발생 시 활용 가능한 옥외대피장소 1만1천366곳과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680곳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실제 재난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 대응 역량 강화도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정부는 지진 행동요령 확산을 위해 AI 기반 영상 콘텐츠 공모, 재난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교육, 대피훈련 등을 확대해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해외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사례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지진 대응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지진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평소 행동요령을 꼭 숙지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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