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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건설현장 비상, 무더위 작업 강력 제동·전국 1,380곳 특별점검"
2026년 08월 07일 (금) 00:59:47 심해영기자

정부가 장기화되는 기록적 폭염 속에서 건설현장 온열질환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폭염 대응이 2단계로 격상된 이후 건설사 경영진까지 직접 소집해 현장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전국 건설현장 1,380여 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서울에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DL건설 등 주요 건설사 안전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폭염안전 점검회의를 열고 건설현장의 온열질환 예방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정부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건설현장이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작업환경 가운데 하나로 판단하고, 현장 대응을 기존 권고 수준에서 실질적인 관리 중심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모든 건설현장에서 이른바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이 형식적인 지침에 머물지 않고 실제 작업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본사 차원의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핵심 수칙은 ▲충분한 식수 제공 ▲냉방·통풍시설과 그늘막 설치 ▲적정 휴식시간 보장 ▲보냉장구 지급 ▲온열질환 의심자 발생 시 즉각적인 119 신고 등이다. 특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는 옥외작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작업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폭염 대응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거듭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앞서 8월 3일부터 31일까지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폭염 안전 특별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점검에는 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안전관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며 전국 약 1,380개 건설현장의 온열질환 예방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국토교통부 김석기 건설정책국장은 “건설현장은 옥외작업이 많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작업환경인 만큼, 건설사 경영진이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건설현장 폭염안전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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