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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병원 찾아 헤매는 이송’ 줄인다, 소방청, 119 이송체계 전국 확대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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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0일 (월) 00:28:10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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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응급환자가 적정 치료기관을 찾지 못해 이송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소방당국이 전국 단위 응급환자 이송체계 재정비에 나선다. 특히 오는 9월 관련 정책의 전국 확대를 앞두고 지역별 이송체계와 의료기관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문제를 집중 점검한다.
소방청은 7일 오후 소방청 대회의실에서 전국 시·도 구급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중증환자 이송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 병원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이송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환자의 중증도와 치료 가능 여부를 고려해 적정 의료기관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체계를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시키는 데 있다.
소방청은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경계를 넘어 고위험 산모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확인하고 있으며, 적절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중증환자는 권역별 최종 치료가 가능한 병원과 연결해 이송하는 방식도 운영하고 있다.
응급의료 취약지역의 이송 공백을 줄이기 위한 항공이송 체계도 확대되고 있다. 소방청은 119헬리-이엠에스(Heli-EMS)의 운영 범위를 넓혀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중증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병원을 선정하는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병상을 확보하고 의료기관과 구급대 사이에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야 하는 만큼, 지역별 의료자원 차이와 기관 간 협업 수준이 실제 이송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전라도와 광주 지역에서 진행한 응급환자 이송체계 시범사업의 성과도 이번 회의에서 점검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환자 이송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병원 선정과 기관 간 협력상의 문제를 개선과제로 정리할 예정이다.
각 시·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중증환자 이송 개선 사례도 공유된다. 특정 지역에서 효과가 확인된 이송 방식이나 의료기관 협업 모델을 발굴해 다른 지역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애로사항을 중앙 차원의 정책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논의는 오는 9월 전국 확대를 앞둔 사전 점검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시범사업 단계에서 확인된 문제를 그대로 전국에 확대할 경우 지역별 의료자원 격차가 오히려 이송체계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소방청은 각 시·도의 준비상황과 현장 대응 역량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병원 도착 전 응급의료를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관계부처 및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중증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에 신속히 이송될 수 있도록 119가 끝까지 책임지는 이송체계 구축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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