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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대조기 맞아 해수면 상승, 인천 등 해안 저지대 침수·피서객 사고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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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2일 (수) 01:04:28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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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해수면이 평소보다 크게 상승하는 대조기가 찾아오면서 해안가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인천에서는 이틀간 해수면이 침수 위험도가 높은 ‘경계’ 단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그믐 대조기 기간에 서해와 남해 연안의 해수면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조기는 달과 지구의 위치에 따라 조차가 크게 나타나는 시기로, 이번 기간에는 인천과 군산, 창원, 제주 등 주요 연안에서 해안 저지대 침수 위험을 나타내는 ‘고조 정보’가 주의 단계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조 정보는 해수면 높이에 따른 침수 위험을 관심·주의·경계·위험 등 4단계로 구분해 제공하는 정보다. 주의 단계부터는 바닷물에 의한 침수 가능성이 발생하며, 경계 단계에서는 침수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분류된다.
특히 인천은 8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경계 단계까지 해수면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만조 시간대에는 해안가 저지대에 바닷물이 일시적으로 밀려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차량이나 시설물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문제는 이번 대조기가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과 겹친다는 점이다.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갯벌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거나 해안 산책로와 방파제에 높은 파도가 덮치는 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특히 피서객들이 만조 시간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갯벌이나 방파제, 해안가에 머무를 경우 갑작스러운 해수면 상승이나 너울성 파도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관계기관은 만조 전후에는 해안 저지대와 방파제 등 위험지역 접근을 피하고 현장 안전요원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도 단순한 해수면 예측에 그치지 않고 현장 감시를 강화한다. 대조기 동안 만조 시각과 예상 해수면 높이 정보를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실시간 해수면 변화를 집중적으로 관찰해 침수 가능 지역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침수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조사도 진행된다. 인천과 부산, 창원, 거제, 통영 등 5개 지역에서는 드론을 비롯한 최신 조사장비를 활용해 실제 침수 범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예상 해수면 높이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어느 정도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지를 확인해 향후 해안 침수 예측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실시간 해수면 높이와 만조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의 ‘실시간 고조 정보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조기 기간 해안가를 찾는 피서객들은 출발 전에 해당 지역의 만조 시각과 해수면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대조기를 계기로 해안 저지대뿐 아니라 방파제, 갯벌, 해안 산책로 등 피서객이 몰리는 장소의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차성신 국립해양조사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8월 그믐 대조기 기간에는 해수면 상승폭이 커 해안가 저지대 침수뿐만 아니라 여름철 피서객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진다”라며, “만조 시간에는 지자체 등의 안내에 따라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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