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계획

방재라 함은 자연적, 인위적인 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보호를 위하여 인간이 취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말하며, 그 범위는 광범위 하고 불확정 요인을 다수 내포하고 있어서, 종합적으로 모든 것을 만족하는 방재대책을 계획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우리가 최대한의 노력으로 극복하여야 할 문제이며, 숙명적인 재해를 경감하도록 안정성이 높은 건축물 및 도시를 만들도록 해야 할 것이다.

건축 방재계획이라는 것은, 안전을 목적으로 한 건축물과 설비, 그의 운영, 유지, 보전 등의 제반 요소로부터 성립되는 종합적인 계획이라 할 수 있으며, 그 해당 건축물에 따라 방재계획의 내용에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건축방재를 계획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법규에 따른 방재계획이 그것인데, 현재의 건축물 방재계획 법규에 따라 행해지고 있으나, 법규 그 자체는 인간의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으로서, 삭제하거나 변경할 수는 없지만, 화해 전체에 대해서 인간의 적은 경험을 생각해 볼 때, 법규에 대한 충실만으로는 화재에 대해서 충분한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것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서 방화에 관한 건축기준법의 규정은 건축물의 용도, 규모 등으로 분류해서, 그것에 대한 각종 대책을 정하고 있으며, 시방서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것은 건축물의 용도, 규모 등의 유형이 단순할 경우에는 충분할 수 있지만, 최근의 초고층 건축물과 복합용도 건축물 등의 새로운 형태와 기능을 가진 건축물에 대해서는 불충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만약 그러한 특수 건축물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종전과는 다른 화재성장을 나타내거나 다른 유형의 위험성을 내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종래의 법규만으로는 반드시 안전을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법규를 기준으로 하면서 각각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독자의 조건에 맞게 고유의 방재계획을 세워야 하며, 법규 또한 사회의 변천에 따른 유연성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건축 방재 계획 시에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안전에 대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건축 방재계획에 있어서 안전성에 대응하여 검토되어야 할 사항은 크게 두 가지이며, 그것은 건축의 공간적 대응과 건축의 설비적 대응이다.

 방재계획의 시스템화 및 지능화

인텔리전트 빌딩의 방재계획은 복합적인 방재설비보다는 전체적으로 개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화’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시스템’이라고 하는 말은 여러 요소가 가진 각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의 방재센터에서는 각각의 기능을 가진 5가지 설비가 있어도, 설비전체로 봐서는 5개의 기능 밖에 하지 못하는 단순한 설비의 복합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설비전체가 6개 혹은 7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방재센터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방재시스템화를 시도할 때 유의할 점이다.

(1) 재해발생시, 인간의 판단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일 것

(2) 높은 신뢰성과 보수성을 가질 것

(3) 재해시만이 아니라, 평상시에 있어서도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4) 방재센터의 소요 스페이스를 작게 할 수 있도록 콤팩트한 설비일 것

(5) 건물의 증 ․ 개축 등에 대처하기 쉽게 확장성, 유연성을 가질 것

(6) 운용 ․ 관리면에서 충분한 검토를 행한 시스템일 것

그 밖에도 방재시스템화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포함하고 있다. 방재설비를 할 때, 그러한 방재설비 전체가 건물의 안정성에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할 것인가를 정량적으로 파악하는 수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러한 설비가 전체로써 작동했을 때, 건물 내 거주민의 안정성, 즉 생명의 확보를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평가방법을 확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화재 시에 연기, 열, 가스의 분포예측과 화재 시에 발생하는 공포에서 벗어나 가능한 한 단시간 내에 사람을 안전한 장소에 유도할 수 있는 피난유도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

또 방재시스템의 구성 요소인 각 설비의 성능이 나빠지면, 어느 정도의 시스템화라고 하더라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으므로, 방재설비 기기의 성능향상에도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방재시스템 또한 종합적인 방재대책과 관련하여 지능화를 행할 필요가 있다.

[1] IBS 첨단정보빌딩 시스템 이론, http://web.bbc.co.kr/ibs/
[2] NTT building technology institute corporation, "인텔리전트 빌딩 설계 계획 가이드북(Planning and design guide book for intelligent building)" 윤여송, 임덕구 외 역저, 技多利, 1991
[3] 이희균, “인텔리전트 빌딩의 등급과 기능별 면적구성비에 관한 연구, 고층 사무소건축을 중심으로” 영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건축공학과 1996년 12월
[4] Intelligent Building System 연구자료, 한국하니웰(주)
[5] DyNanet-2000 SYSTEM 기술 자료, 국제 컨트롤(주)
[6] 빌딩정보 1997년 7월호, 한국빌딩컨설팅
[7] IBS 전문위원회, http://www.ibsforum.co.kr/
[8] NTT building technology institute corporation, "인텔리전트 빌딩 설계 계획 가이드북(Planning and design guide book for intelligent building)" 윤여송, 임덕구 외 역저, 技多利, 1991
[9] French embassy, KEMCO(Korea energy Management Corporation), Korea-France joint seminar ENERGY MANAGEMENT, September 2 1999, Seoul korea
[10] 빌딩정보 1997년 5월호, 한국빌딩컨설팅
[11] 조병선 외 2인, “u-City 선업전개와 추진동향”, ETRI, Aug. 2006.
[12] 건설교통부, 지능형건축물 인증제도 세부평가기준, Aug. 2006.

<재난포커스 - 목원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강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