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환경정책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열린 ‘지구환경전망(GEO-5) 세계 정부간 회의’가 지구환경보전의 새로운 목표와 각국 간 역할분담에 대한 최종 합의를 거쳐 오늘 폐막하게 된다.

또한 마지막 날인 오늘 세계 정부간 회의는 ‘지구환경전망 보고서’(GEO-5)에서 제안하고 있는 혁신적인 환경정책을 전 세계가 적극 도입할 것을 세계 환경장관과 각국 정부에게 촉구하는 성명서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

이번 회의는 각국 정부대표들이 모여 그동안의 지구촌 환경정책을 평가함은 물론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안하는 ‘지구환경전망 보고서(GEO-5)’를 최종 확정짓기 위해 개최된 환경관련 UN회의로 그 참석 인원만도 각국 정부인사와 환경전문가, 국제기구 관계관 등을 포함하여 1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GEO-5 보고서에는 수자원의 통합적 관리와 탄소세 도입, 환경사법권 강화와 같은 혁신적인 정책행동대안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서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아가 지금까지 지속가능성이 미흡한 정책들은 수정되거나 전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각국 정부 대표들 간의 입장 차이를 줄이는 과정이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의 참석자들은 보고서 최종 승인에 앞서 오늘 오전 총회를 통해 GEO-5 보고서 내용을 한 차례 더 조율하게 된다.

또한 GEO-5 보고서 승인과 더불어 GEO-5 보고서가 제시하는 정책을 각국이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도 함께 발표하게 된다. 특히 어제 기자회견에서 피터 길루드 UNEP(유엔환경계획) 수석국장은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서 지구환경전망 세계 정부간 회의 결론을 Rio+20정상회의에 보다 강력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혀 성명서 발표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재난포커스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