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장관 : 서규용)는 남방철새 도래 시기(3∼5월)를 앞두고 일선 현장에서 AI 방역대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지정·운영(‘11.10∼’12.4월)하고 있으나, 최근 중반에 접어들면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저하되고,각종 방역 강화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나, 일선 방역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최근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AI가 발생하고 있어 남방철새가 도래하기 전에 방역관련 주체의 주의 환기가 필요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양한 AI 방역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였으나, 일선 방역현장에서는 당초 계획에 따른 대책 추진이 미흡하여 전국적인 방역효과가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불시 점검결과, 일부 농가에서 출입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이 준수되지 않아 기존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여 위반사항 적발 등 현장 방역 기반구축과 농가 자율방역을 위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평가와 반성에 근거한 문제점을 도출하여 마련된 금번 개선방안을 살펴보면, 야생조류에 의한 가금류 사육농가로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소독차량을 동원하여 철새도래지 및 인근 논·밭을 주 1회 이상 소독하고, 무인 헬기를 통한 항공방제를 시범운영하며, 검역검사본부와 방역본부 인원으로 중앙기동점검반을 편성(6개반, 24명)하여 가금류 사육농가, 도축장 및 철새도래지 등을 불시 현장 점검하여 위반사항 적발과 행정처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전체 농가 및 시장·군수에게 장관 서한문 발송과 축종별 지도자를 대상으로 AI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야생조류에 의한 유입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기 위해 모니터링 검사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AI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축산관계자는 야생철새에 의한 전파 우려가 낮은 5월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AI 발생국가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되, 부득이 하게 여행하는 경우 축산농장 방문을 금지하여 줄 것과 매주 1회 이상 농장 내·외 소독, 매일 1회 이상 예찰, 외부인이나 차량의 출입통제, 철새 도래지 출입자제 등 농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AI 의심 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시·군 또는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 주기를 당부하였다.

재난포커스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