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때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모든 지역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한다. 소방방재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1공무원 1위험지구 책임관리제’ 실시계획 등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을 내놨다.

방재청 관계자는 “일선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현실적으로 조정,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제도 시행에 부족한 인원은 타부서 직원들을 활용해 보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재해 담당자 한 명이 여러 위험지구를 맡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었다.
방재청은 다음 달 15일까지 재해 우려지역을 전수조사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추가 지정키로 했다. 현재 지정된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2095곳이다.
방재청은 이와함께 재난재해 위험지역 지역도 추가로 지정했다. 추가로 지정된곳은 ▲하천구역내 급류에 의한 돌발성 피해 ▲하천범람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저수지 제방 붕괴 ▲풍랑·폭풍·해일 발생이 우려되는 해안지역 등이다.

방재청은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매달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기상악화 때는 수시점검을 실시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잠수교·세월교·하천내 도로·징검다리 등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자율방재단 대원을 주민통제요원으로 임명해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산간계곡 등에도 예·경보시설 456개를 추가 설치해 피서객 등의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난포커스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