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논·밭두렁을 태우다 인근 임야로 확대되어 인명피해를 입기도 한다. 임야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 같은 시기와 맞물려 목포소방서 일부 소방관들이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재난 및 안전 사항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현장기고를 했다.
 <재난포커스 - 이교진 기자>

봄철 임야화재 각별한 주의 필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농민들의 올 농사 발걸음이 바빠지는 시기이다. 봄철 논·밭두렁을 태우다 인근 임야로 확대되어 인명피해를 입거나, 소중한 산림이 훼손되는 경우가 빈번하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봄철 임야화재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논, 밭두렁 태우기는 지정된 날짜에 마을별 공동으로 소각하되 산불위험이 없는 지역에 한하여 실시하여야 하며 소각 시에는 119종합상황실이나 인근 소방관서 및 읍면동사무소에 사전 신고 후 소각하여야 한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실제로 해충뿐만 아니라 익충도 죽게 되어 농사에 도움이 안 되므로 소각을 자제하고 만약에 소각을 할 경우에는 안전한 곳에서 안전거리를 확보,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하며 소각 후 잔불 정리를 확실히 하여야 한다.

또한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는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산림 인접지(산림 100M이내)에서 신고하지 아니하고 소각행위는 산림보호법에 의하여 산림인접지역에 불을 놓으면 50만원, 산림에 불을 가지고 들어가면 30만원의 과태료를 물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논·밭두렁 소각 시에는 반드시 소화기나 소화수를 비치하고, 화재 발생 시 곧바로 119나 주변사람에게 신속하게 알리고 무리하게 진화를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불도 사소한 부주의로 인하여 엄청난 화마로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목포소방서 호남119안전센터 소방사 박상민

봄철황사 이렇게 대비하자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지만 아직은 따뜻한 봄 햇살을 만끽하기에는 이르다. 봄의 기운을 머금은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자라나기도 하지만 꽃샘추위로 마음 한구석은 스산해진다. 이맘 때쯤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는 환절기에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지독한 감기로 고생하게 된다. 2012년 찾아온다는 황사의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황사는 중국의 신장과 황화지역에서 오는 모래퐁풍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오는 것으로 ‘흙이 비처럼 떨어진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황사는 주로 3월 중순에서 5월 정도에 나타나며 단순한 흙이나 먼지 뿐만 아니라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황사 바람만 맞아도 피부 가려움증이 오고 단순한 피부염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 발생 시기에는 흡인하는 먼지의 양이 평소의 약 3배에 달한다.

그리고 공기중의 중금속 성분은 2~10배에 이르는데요. 따라서 황사가 심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외출을 할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외출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왔을 때에는 아이들의 손과 발 그리고 얼굴을 깨끗히 씻겨 준다. 또 양치질과 함께 소금물로 칼칼한 목을 헹구어 내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황사가 심할 때에는 시장에서 판매하는 채소나 과일 등에도 내려앉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충분히 세척하고 깨끗하게 먹는 것이 좋다. 따뜻한 봄에 밖에서 신나게 뛰놀고 싶은 우리 아이들의 맘을 붙잡는 황사 바람! 봄은 반갑지만 달갑지 않은 황사로 아이들의 건강이 위험하다. 가족나들이 여행도 좋지만 황사 대처법을 철저히 지켜 건강한 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목포소방서 호남119안전센터 소방교 박철용

화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좋은 습관
화재 등 각종 사고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재난 발생에 따른 대처요령을 미리 습득해 두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 후 즉시 소화기나 모래, 물, 옥내소화전 등을 이용하여 소화 작업에 임해야 하며 이때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 속에 갇히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초기 소화에 실패하였을 경우에는 신속히 대피해야 하는데 연소속도를 늦추기 위하여 반드시 출입문은 닫고 대피해야 한다.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큰 소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피난해야 한다. 평소 건물 출입 시 비상구의 위치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은 화재발생시 당황하지 않고 피난을 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가스와 연기를 동반하는 것은 당연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확실히 해야 한다. 연기는 숨을 쉬지 못하도록 해 질식사의 우려가 있으므로 당황하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빠르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엘리베이터는 정전으로 멈추어 갇힐 우려가 있고 연기에 의해 질식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이용해서는 안 되며 부득이 연기 속을 통과하여 대피할 때는 수건 등을 물에 적셔 입과 코를 덮은 뒤 낮은 자세로 대피한다. 그리고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옥상으로 대피하여 구조를 기다려야 하며 반드시 바람을 등지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재난으로부터 내 이웃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일은 안전 불감증에 길들여진 나 자신부터 습관을 바꾸는 일이다.  
-목포소방서 호남 119안전센터 소방교 김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