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포커스

서울시가 폭염, 풍수해 등이 집중되는 여름철, 천만 서울시민의 건강과 재난보호를 위해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5개월간 ‘2012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 시설물 안전관리는 물론 재난취약계층 보호, 위생관리 등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5월 30일(수) 밝혔다.

<‘재난상황팀’ 24시간 상시 운영 + 스마트 폰 등 활용한 ‘시민참여’ 강화>

서울시는 이 기간 동안 24시간 재난상황을 관리한다. 긴급한 상황의 초기 대응을 강화하기위해 ‘재난상황팀’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호우 발생 시 초기대처와 취약지역 관리를 위한 수방 전담근무자로 ‘우선대응조’를 운영해 호우시작 1단계부터 대응에 나선다.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단계별로 실무반을 4개반→8개반까지 운영해 장기간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여기에 ‘시민참여’를 강화했다.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온라인상에 수해현장을 시민이 직접 제보하는 민관합동 커뮤니티맵을 포털사이트 다음(Daum) 아고라 내에 구현, 3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012 여름철 종합대책’을 ▴시설물의 안전관리, 교통대책 등을 포함한 ‘시민참여형’ 풍수해대책 ▴독거노인·노숙인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 ▴시민안전 및 위생관리 ▴시민생활 불편해소 ▴시민이용시설 안전관리 ▴청소년 보호 및 육성 총 6개 분야로 나눠 촘촘히 추진한다.

<1. ‘서울재난안전망’, ‘마을순찰활동반’ 등 시민 참여통한 풍수해 신속 대응>

첫째, 서울시는 기상 이변으로 인한 예측불허의 풍수해에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시민참여를 통한 민·관 수방협력 거버넌스를 구축, 추진한다.

다음(Daum) 아고라 외에도 마을주민 주도로 수해예방·복구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을단위 재해대응시스템인 <서울재난안전망>을 구축하고, <마을순찰활동반>도 편성·운영해 빗물받이, 맨홀 등 수방시설물 및 절개지 등 취약지역을 우기철에 주 3회, 우기시 1일 1회 이상 점검한다.

5월 31일 주민이 함께하는 수해예방 모의훈련(남산 산사태)에는 통반장, 주민자치위원, 의용소방대 뿐만 아니라 직능단체·시민단체의 참여도 장려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시정모니터단이나 SNS서포터즈는 재난상황을 전파하고 피해·복구상황을 모니터링해 현장과 시민, 서울시 기능부서간의 소통을 지원한다.

<2. 독거노인·거동불편자·노숙인 등 재난취약계층 체계적인 안전망 구축>

둘째, 서울시는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노숙인, 쪽방촌거주자, 침수피해 소상공인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에 적극 나선다.

먼저 시는 노인돌보미, 서울재가관리사 등 노인서비스 인력을 활용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기상특보 발표 시 상황을 즉시 전파하며 안전을 확인하도록 한다.

이들은 상시 건강체크 및 재난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을 어르신에게 홍보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소방서·보건소 등과 연계해 신속한 구조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폭염특보 발표 시 구청 담당자가 서비스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하면 서비스관리자는 노인돌보미로 하여금 일 1회 이상 독거노인 안전 확인 및 행동요령 이행을 독려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6월부터는 폭염에 대비한 ‘무더위 쉼터’도 운영한다. 주민센터, 복지관, 경로당 등 3,073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폭염특보 발령 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 시는 냉방시설을 갖춘 금융기관, 종교시설 등을 무더위 쉼터로 제공하도록 협의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노숙인의 경우 7월부터 8월까지 폭염발령 시 대피장소로 이동 조치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보호조치를 시행한다. 대피장소는 상담보호센터(5개), 거리상담소(2개소), 노숙인쉼터(38개소), 노숙인상담보호센터(5개), 부랑인시설(8개소)을 활용한다.

특히, 시는 지난 2월 20일부터 서울광장에 위치한 노숙인상담소인 희망지원센터 안에 ‘우리옷방’을 설치해 샤워실(18㎡, 샤워대 6개) 과 기부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의류실(45㎡)을 갖춰 매일 평균 50인 이상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쪽방촌거주자를 위해서는 폭염 기간 내 순찰 강화 및 간호사 방문을 통해 노약자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쪽방상담소 내 휴게공간을 확보해 피서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침수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거나 시장이 판단해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점포당 긴급복구비 100만원을 지원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에 의해 중소기업에 3.0% 고정금리로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시는 추진기간 동안 기상특보 발령시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산업경제관련 재해대책상황실(2개 추진반, 10명 내외)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3. 집단급식소, 식품 위생점검 통해 식중독·전염병 예방...시민건강 보호 만전>

셋째, 서울시는 고온다습한 기후환경 변화와 해외여행 급증으로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등 1군 감염병 및 수인성·식품매개질환 발생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여름철 식중독과 전염병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

시는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집단급식소 및 김밥·활어·냉면 취급업소 등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으로 현장위생점검, 간이검사, 수거검사를 실시해 위생관리, 식품·식자재 보관상태 등을 점검한다.

또, 여름철 자주 유통되는 성수식품·유가공식품, 농·수·축산물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식품제조·판매소의 무신고 불법 제조행위, 시설기준의 적합여부를 점검해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행정조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 1군 감염병 및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을 조기발견하기 위해 의료기관 복지시설, 유치원 등 985개 시설에서 감염성 질환 유행상태를 모니터한다.

<4. 농수산물 수급 안정, 쓰레기 적기 수거, 수도·전기 안정 공급 시민불편 최소화>

넷째, 서울시는 침수·태풍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민생활 불편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농수산물 수급 안정, 쓰레기 적기 수거, 수도·전기 안정 공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태풍 등으로 농·수산물 피해 발생 시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 대비해 배추, 사과, 고등어 등 12개 중점관리품목을 선정해 수급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12개 중점관리품목은 농산물 8개(배추, 무, 사과, 배, 상추, 열무, 대파, 양파), 수산물 4개(고등어, 생태, 조기, 오징어)이고, 시는 수도권 등 근교 시설채소(상추, 열무, 시금치 등 5개)의 작황과 강원도 등 고랭지배추 주산지의 작황을 수시로 파악해 농수산물공사 홈페이지 및 ARS, TV, 라디오 등에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또, 가격 급등시 출하장려금 및 차량운송비 특별지원을 통해 출하물량을 확대 공급하고, 정부 비축량 방출 요청 등 긴급 대책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시는 생활쓰레기 수거대행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및 교육 강화로 개인주택단지 등 지역쓰레기를 적기에 수거 처리하고, 기후환경본부내에 기상상황별 청소대책 비상근무반(3단계별 2개조씩)을 편성·운영하며 수해쓰레기청소상황실을 설치하여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치구 상호간, 구청과 대행업체간 청소 인력 및 수송차량 지원체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해 7월 수해로 인한 아파트 지하저수조 침수로 대규모 급수중단 발생시 5층 이상의 고층건물에 대한 적절한 급수지원 대책이 없었으나, 올해 상수도사업소 급수차 8대에 전기모터를 설치, 고층부까지 연속 급수지원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개선했다.

아울러 지난 해 수해 시 서초구 아파트 단지 내 전기공급설비(변압기, 수·배전반, 전력케이블 등) 손상으로 정전이 발생한 바 있어, 자치구별로 10~20개소를 선정하여 5월 중 전기공급시설 안전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며, 침수주택 발생 시 복구용 전력공급체계를 재점검하고 있다.

시에서는 기후환경본부 내에 전기공급대책상황실(전력상황반과 행정반 운영)을 설치하여 재난 단계별로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5. 공원, 수영장 등 여름철 시민이용시설 편의시설 정비 등 안전관리 강화>

다섯째, 서울시는 공원이나 수영장 등 여름철 시민들이 자주 찾는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총 1,356개의 공원의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화장실 청결상태를 지속 유지하는 한편, 매점의 부당요금 사례가 없도록 단속 관리해 나가고, 전염병 예방을 위해 공원 내 동물사육장 주변 방역활동도 정기적으로 추진한다.

안전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등산로변, 놀이시설의 기초부분 균열파손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뚝섬·여의도·잠실 등 한강 6개 야외 수영장 등 여름철 많은 시민들이 붐비는 곳의 수질 및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음악회,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실시하고, 혹서기 행사시 현장안내소를 설치, 구급대원이 상주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6. 여름방학기간 중 청소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 및 결식아동 지원>

여섯째, 서울시는 여름방학기간 중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결식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시는 방학기간 중 청소년의 유해환경 정화활동의 일환으로 여성가족부 지정 유해감시단(54개 단체)을 운영해 72개 구역에서 청소년유해환경 특별감시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결식아동의 경우 2011년 겨울방학 급식아동(52,082명)을 대상으로 재심사를 거쳐 급식지원을 실시하고, 여름방학 전 학교 담임선생님을 통해 급식신청서 및 안내서를 배부하여 누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 프로그램 이용아동 중 결식우려아동을 수시로 파악하고 각 학교, 구청 홈페이지, 안내문 배포, 지역신문 등 을 활용하여 다각적인 홍보를 진행한다.

또한,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 문화수련 프로그램(청소년수련관 등에서 520여개 캠프 운영),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육성을 도모해 나간다.

황보연 서울특별시 기획담당관은 “앞으로 여름철 종합대책 기간 동안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 문제점이 있을시 즉시 시정·보완함으로써 여름철 시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난포커스 - 김용삼기자(dydtka1@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