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치 토론방
창간 5주년을 맞아 <재난포커스>가 <위기관리경영>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이를 계기로 <재난포커스> 게시판에 “원펀치 토론방”을 개설했습니다. 이 토론방은 올해 도입될 재난관리 국제표준인 ISO22300(Societal Security(재난안전)으로 인해 변화하는 국내재난환경 변화상과 재난안전관리 및 위기관리경영에 정책 변화 등 심도있는 주제를 선정, 각 위기관리 및 재난안전관리전문가, 독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개설한 것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원펀치토론방”에 “ISO22300 국내도입으로 인한 사회안전환경변화-공공, 민간부분, 업종별, 부문별 변화 효과”라는 주제로 전문가들과 독자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토론방 게시판중 주제에 맞는 일부 의견을 소개합니다. <위기관리경영(BCP&ERM) - 편집자 주>

주제토론: “ISO22300 국내도입으로 인한 재난안전 환경변화”
           - 공공, 민간부분, 업종별, 부문별 변화 효과 -

    국내 재난관련 표준 제정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 - 부경대 컴퓨터멀티미디어 김창수 교수

ISO 재난 및 안전관리의 국제표준이 국내에 도입되는 시기로 국내 재난 및 안전관리운영에 있어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우선 재난은 국가간/시도간 등 유형에 따라 광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표준은 매우 중요하고, 빨리 관리운영에 필요한 내용이 정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차후 ISO 재난 및 안전관리의 국제 표준도입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관련시스템에서 새로운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의 도입이 불가피하다. 현재 국내의 재난관련 시스템은 경제적 이유 때문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재난 및 안전관리의 국제 표준제정은 필수적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의 재난관련 표준 제정도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 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ISO 재난 및 안전관리 국제 표준에 한국이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ISO22300 국제표준화에 따른 대한민국의 적극적인 역할 기대 - 재난관리지도사 류병국

재난의 국제공조가 지금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지구촌이 하나가 되고 재난의 규모도 점차 확대되며 이에 따라 재난에 대한 대응도 국제적인 협조와 협력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재난은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으로 공동 대처해야 하며 이에 따른 장비의 연동, 절차의 통일, 단위의 일치 등 국제표준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그간 많은 부분에서의 국제표준을 선도해 왔습니다. 우수한 IT, 많은 인재들, 잘 갖춰진 시스템으로 한국은 국제표준에서 늘 선봉에 서 있었습니다. 산업표준이라면 결국 “돈”으로 귀결되는 것이었기에, 우리나라는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자하여 국제표준이라는 고지를 점령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ISO22300 표준화에서도 한국이 선도해야 합니다. 이것은 어렵게 달성할수 밖에 없는 “힘든 일”이 아닌, 지금까지 가진 기존의 노하우와 기술을 재난 분야에 접목하면 되는 “쉬운 일”입니다. 우선 ISO22300을 선도하기 위한 정부-기업-학계의 공조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필요한 규정과 법규를 만들어 지원하고, 기업은 우수한 인력과 예산을 제공하며, 학계는 깊은 연구를 통해 학문적인 토대를 구축해야 합니다. 정부-기업-학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ISO22300 표준 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각자의 이익을 떠나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아이디어를 교환해야 합니다. 국제표준 종합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정부-기업-학계의 할일을 분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왜” 필요한 것인지  “윗분”들을 잘 설득해야 합니다.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제적 재난에 대한 전 인류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귀한 사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슴 뿌듯한 사명을 우리 스스로에게 부여해야 합니다. 앞으로 재난은 점점 광범위해 지고, 더 흉폭해지며, 무차별적일 것입니다. 전쟁보다도, AIDS보다도 더 무섭게 인류를 위협할 것입니다. 지구온난화...인류를 위한다는 산업화가 이제는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대응하지 않는 한 어느 한 나라도 재난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국제적으로 함께 대응하는 ISO22300 표준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적극적인 역할에 우리 모두의 지혜와 동참이 필요합니다. 

    ISO 국제표준 도입에 따른 조속한 대책마련 요구 - 재난관리지도사 성치영

ISO 재난 및 안전관리의 국제표준의 국내 도입에 대해 ISO 총회시 충분히 국내 공공기관 및 민간조직들의 의견수렴을 통한 우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었으며, 변화에 대한 국내 이해당사자들에 근본적 인식이 확산되어 있다고 보아 큰 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여겨진다.국제표준 도입의미에 대해서도 세계의 지리적, 문화적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는 요즈음, 특히 글로벌 경제를 지향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국제적 기준의 안전관리를 위한 국제표준 도입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ISO국제표준 도입에 따른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시스템 도입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전문인력 양성도 중요하지만, 현재 국내 각 공공기관, 민간조직 등에서 운용중인 위기관리 담당관들에 대한 ‘재난관리지도사’자격 의무화 및 신규 국제시스템 도입에 따른 교육기회를 증대시키는 일도 함께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