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8월 5일 새벽 명덕네거리 도시철도 건설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피해 유가족과 시민들께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철저한 현장 안전점검과 사고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천공기는 도시철도 3호선과 1호선 승강장을 연결하는 통로를 건설하기 전에 먼저 가시설을 지하에 매입하기 위한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직전 천공 작업 후 다음 구멍을 뚫기 위해 장비를 이동하던 중 연약지반 이완으로 장비가 전도돼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위에 넘어져 사고가 발생했다. 침하된 위치는 천공 작업을 하지 않은 당초 지반으로 연약 지반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현장관계자는 전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현장 안전을 위해 수시로 점검과 지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두 건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현장점검과 예방대책 부족으로 생각하고 장마철 직후인 이때 지반이 연약해질 수 있는 데 사전점검에 더욱 신경을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감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며 "앞으로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서 사전점검 강화와 건설장비 관계자에 대한 철저한 교육으로 안전하고 완벽한 도시철도 건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