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
| |
|
|
| |
부산시는 2005년 국내 최초로 U-방재시스템 도시 구축 사업에 뛰어들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이 사업이 2015년 경 시범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구체적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첨단 기술력과 고도의 노하우 없이는 실현되기 힘든 프로젝트인 만큼, 치밀한 계획과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계한다. 허남식 시장을 만나 U-방재시스템 도시 프로젝트와 부산시 재난관리 시스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부산시 재난관리 시스템의 주요 특징은 무엇입니까? 부산시 재난관리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태풍이 전체 자연재난 피해액의 94%를 차지하는 지역적 특성을 중점 고려했다는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2005년 3월 일본의 후쿠오카 지진발생 이후 전국 최초로 ‘지진해일 예·경보시스템’을 도입하여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재난관리 조직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부산지방기상청 등 22개 유관기관, 적십자사·육군53사단 등 12개 협조기관, 시설관리공단 등 25개 지원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재난관리 업무의 전산화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소방방재청, 건설교통부, 기상청 등 안전관련 주요기관의 정보를 공유·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재난 발생 시에는 피해 최소화 및 효과적인 대응·복구를 위해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NDMS)과 낙동강 주요지점의 수위·댐 자료를 자동 수집하는 홍수정보시스템 등 3개 예방시스템과 해안가 등 재해위험지 33개소를 감시하는 CCTV시스템 등 8개 대응시스템을 마련하여 재난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종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올 2월부터 재난상황실과 민방위경보상황실을 통합하여 연중무휴 24시간 상황관리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발생 취약지 및 자연재해 저감시설물에 대한 점검강화, 각종 사업장에 대한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그리고 USN(Ubiguitous Sensor Network)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형재난 예방을 위한 첨단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부산시의 민·관·군·경이 재난피해 최소화에 확실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습니까?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주요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는 이미 구축했고, 부산교통방송사와의 제휴를 통해 부산 시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상황을 재난안전통신원 100여명이 수집하여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 재난관리 시스템 프로젝트의 76%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기경보센터 구축 등 선진방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PDC(태평양재해센터)와도 환태평양권의 각종 기상재난에 대한 정보교류 및 기술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재난상황 실시간 공유 및 정보교환을 위한 ‘재난 안전네트워크 안전망’구축에 대한 용역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재난 안전네트워크 안전망은 유사시 구호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복구 시스템 확보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프로젝트로서, 네트워크 회원(기관, 단체 등) 별로 각각의 행동 매뉴얼을 마련하여 활용할 예정입니다.
향후에도 ‘부산발전 2020 비전’ 및 ‘부산U-방재시스템’ 구축 계획과 연계하여 유관기관 간의 공조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실제상황에서의 대응능력 배가를 위해 유관기관과 연계한 가상훈련도 적극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로 과거재난발생 이력에 의한 피해상황을 고려하여 16개 구·군별로 자연 및 인적 대형재난을 가상하여 민·관·군·경이 참여하는 대규모 현장훈련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NDMS 망을 활용하여 각종 재난에 대비한 분야별 대응훈련 및 여름철 풍수해 대비 ‘One step ahead 도상훈련’ 등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부산U-방재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부산은 산과 해안을 끼고 있는 지형적 특성과 빠른 인구증가 및 산업화에 따라 인적재난에 매우 취약합니다. 여기에 IT기술의 발전과 삶의 질에 대한 사회적 가치 변화 등으로 종합적인 방재대책 강화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되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2년 전부터 부산U-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부산U-방재시스템은 도시의 기반시설, 재해취약시설, 방재시설물 등 재난의 구성요소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정밀(Strict)하고 빠른(Speed) 재난정보 활용을 통해 재난발생을 사전 예측하여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도시안전(Safety) 체계를 말합니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조기 경보방송을 실시하고 CCTV로 구성된 지진해일 예·경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 지자체의 시범사업으로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구포대교에 진동·풍향·온도센서 등 5종 28개 센서와 전광판을 설치하여 USN기반의 교량안전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1988년에 준공되어 육안 검사만으로는 안전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만덕2터널의 안전도를 USN 기반의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모니터링·분석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들에게 안전운행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고발생 최소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예산투자 및 인력확보, 교육 등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재난관리를 위한 예산은 연간 재난관리기금 150여억원을 활용하여 예방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600여억원의 기금이 적립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첨단 재난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더 많은 사업비가 소요됨에 따라 부산시 단독으로 많은 예산을 방재분야에 투입하기에는 재정상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재산업 클러스터와 중앙부처의 시범사업 유치 등 국비확보에 주력하고, 민간자본 유치(BTL)사업도 적극 개발·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력확보 문제는 재난 발생시 긴급 동원이 가능한 군부대, 민간단체 등과 재난 협조체계 기반을 마련하여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방재단 1,277명, 민간모니터위원 226명, 풍수해감시원 등을 구성하여 수시로 재난상황에 대비한 순찰활동과 감시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재난안전 네트워크에 가입된 12개 회원사의 1만여명이 일사불란하게 재난복구 지원 및 구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KBS-2TV의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방영된 안전사고 예방 영상물을 전 직원이 시청하도록 하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자율방재단, 민간모니터위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재난예방 교육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시민 누구나 재난예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현장훈련참여 프로그램 개발, 표어·포스터 전시회 등의 행사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안전혁신 포럼을 통해 시민의 안전문화 운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재난의 대응과 대비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교육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재난관리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플랜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부산U-방재시스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재난예측시스템 등 18개의 목표시스템과 U-Water Park 등 4개의 U-시범서비스, 2개의 산업서비스 등 총 24개의 목표과제를 도출해냈습니다.
이를 토대로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업무적 측면과 의사결정지원, 현장대응지원, 인프라 아키텍처 측면에서의 새 목표과제를 수립할 예정입니다. 이 목표과제는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핵심 프로젝트 사업을 선정하여 2015년 내에 완료할 방침입니다.
핵심 프로젝트 사업은 △사면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온천천 안전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재해이력 DB 구축사업 및 안전도시 인증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과 중앙과 공조가 필요한 후속사업인 △재난예측 시스템 구축 △U-방재체험관 건립 등은 연차별로 정부와 연계하여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첨단 U-방재시스템이 구축되면 재난업무의 효율화로 인해 재해경감률이 현재 4%에서 8.2%로 높아지고, 재난예측률은 20%에서 95%로 향상되어 연평균 71억원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첨단방재산업 육성이 활성화 되어 방재산업체 수가 90여개로 크게 증가하고, 미래에는 방재로봇이 분야별로 보급·확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현재의 재난관리시스템은 재난발생시 또는 발생 이후의 대응 및 복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데, 예방 위주로의 전환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사전 예찰활동과 취약시설에 대한 재난예방 사업을 강화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빠른 인지와 정확한 정보의 신속한 전파, 체계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첨단 기술력 확보와 노하우 축적이 필요합니다. 부산U-방재시스템 구축 사업도 이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서는 각계 전문가 및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의 적극적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