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세계 3위의 화학무기 보유국으로 신경, 수포, 혈액, 질식작용제 등의 화학무기를 약 2,500~5,000톤 보유 중이며, 이외에도 생물무기, 핵무기 등의 다양한 대량살상무기(WMD)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희수 의원은 합참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함참 자료에 의하면 생물무기는 13종으로 특수전 부대를 이용 도심지나 급수원에 균을 살포하여 전염병을 유발시킴으로써 국민 불안 및 공황 발생을 유도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생물무기 종류로는 탄저균, 브루셀라, 야토균,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페스트, 발진티푸스, 천연두, 황열, 유행성출혈열, 황우, 보툴리눔 독소(13종)이며 북한 특수전 병력 규모는 20만여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핵무기 제조를 위한 40여kg의 플루토늄도 보유하고 있으나, 무기화 및 소형화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 말했다.

합참은 북한이 보유한 화학무기로 인구밀도 6,500명/km2의 도시에 300kg의 신경작용제(GB: 살인가스)가 충전된 미사일로 공격할 경우 약 1,000~6,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의 인구밀도를 감안하면 300kg의 신경작용제를 충전한 미사일 공격시 적게는 약 2,500명, 많게는 15,00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한반도를 포함한 일본 및 괌 등 주변국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이 가능한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해 공격할 경우 그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함참은  북한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해 우리 군은 현재 한‧미 공조 하에 연합감시자산을 운용, 화학무기 투발수단 및 관련시설을 집중 감시하고 있으며, 적의 화학무기 공격시 경보를 신속히 전파하여 개인 및 부대방호 조치를 실시하고, 화생방 정찰과 제독작전을 실시하여 오염확산 방지와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전 초 화학무기를 투발하는 장사정포와 미사일을 최우선 타격토록 준비되어 있음을 밝혔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