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전북지역에서는 1,029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정읍과 남원지역에서 5건의 산사태가 발생,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억2천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5개 지역이 전라북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산사태취약 지역’목록에서는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감사 황주홍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라북도에서는 모두 197개소를 ‘산사태 취역지역’으로 지정하고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대피지역, 항구적인 재해예방대책을 수립해 놓고 있지만 정작 이번 산사태 발생지역인 정읍 15개, 남원 34개소가 이번 산사태 발생 관리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현재 전라북도가 관리하고 있는 ‘산사태 취약지역’은 지난해 7월 27일 서울 우면산(18명 사망), 춘천시 신북읍에서 발생한 산사태(13명 사망) 발생 이후 산사태 위험지역을 전면적으로 재조사한 뒤 작성된 것이다.

이에 대해 황주홍 의원은 “이번 산사태 발생지역이 목록에서 빠졌다는 것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산사태를 사전에 예측,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최선의 방안은 산사태에 취약한 지역을 발굴, 이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