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사를 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는 지난달 10월 31일 경기 의왕시 본사 대운동장에서 다문화부부 20쌍을 초청해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결혼식은 결혼식을 미처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를 위한 행사로 국회 농림수산식품 위원회 민주통합당 최규성 위원장과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 베트남 정부에서 특보로 파견한 호선홍(Ho Xuan Hung) 전 농업부 차관 등을 비롯해 다문화부부 가족·친지와 공사 임직원 등 2천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주례를 맡은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주례사에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결혼식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우리사회의 배려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어촌 공사는 2박3일의 제주도 신혼여행과 웨딩사진 촬영, 하객들의 교통편 제공 등 행사 전반을 지원했으며, 결혼식이 끝난 뒤에는 인순이, 박상철, 김혜연 등이 출연해 결혼식을 치른 부부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축하공연을 벌였다.

이날 결혼식을 기획·주선한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2008년부터 지금까지 61가구의 다문화가정을 후원하고 모국 방문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일찍부터 농어촌공사에 도착해 턱시도와 신부화장을 갖추고 웨딩사진을 촬영한 20쌍의 부부들은 추운 날씨에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