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자동차 급발진 원인을 조사하기 위하여 지난 5월부터 합동조사반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8월 30일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였고, 2차 조사결과를 금년 10월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였다고 밝혔다.

2차 조사결과 발표를 연기한 사유는, 현대자동차 YF소나타의 경우 차량소유주 측에서 사고차량을 제공하지 않아 사고차량의 제동장치 등 각종 기계장치의 조사에 차질을 빗고 있으며,   BMW의 경우 엔진제어장치(ECU)의 이상여부 검증을 위한 공인분석기관의 정밀분석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기간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는 스포티지R의 엔진제어장치(ECU) 부실조사 의문에 대하여 엔진제어장치의 회로기판은 통상 CT촬영, 초음파검사 등 비파괴검사 후 이상이 없으면 조사를 종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스포티지의 경우 비파괴검사에 이어 파괴검사(De-Capsulation & Die)까지 시행하였고, 그 결과 특이할 만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추가적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차 조사는 금년 1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며, 개별차량 조사 완료 후에 급발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급발진 발생 가능상황을 조성하여 공개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며, 급발진의 원인 규명과 관련하여 앞으로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