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율방재단 활동사항
안전·재난사고 예방은 기후변화에 따른 강력한 태풍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에 철저한 사전대비와 현장위주의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운영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산간계곡 자동경보시설, 읍·면·동 우량계 등 재해 예·경보시설과 마을이장을 현장재난관리관으로 활용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재난재해대책 기간 중 지역특색에 맞는 풍수해 대응대책과 중앙부처, 지자체, 유관기관, 민간분야 Hot-Line 구축 및 공조체계를 가동, 인명피해 경감이 필요하다. 그중 지역자율방재단이 지역방재에 관한 많은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지역자율방재단의 활동 사항에 대해 몇몇 소개하고자 한다.
<위기관리경여여 - 이정직 기자>

충북 음성군 지역자율방재단 태풍피해 복구 앞장
지난 9월 17일 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하는 가운데 충북 음성군 지역자율방재단은 활발한 사전 예찰 활동 및 응급복구 등으로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충북 음성군에서는 각 읍면 자율방재단원들에게 태풍에 대비한 비상체제 확립을 당부했으며,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관내 현장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방재단이 스스로 자원해 위험지역 재난안전선 설치, 바람에 쓰러진 수목제거 등 활발한 방재활동으로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일조했다.음성군 지역자율방재단은 “지역자율방재단원은 다들 생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지역 재난 발생 시에는 생업을 뒤로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피해복구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있을지 모를 태풍에 대한 사전 예방작업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지역자율방재단도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여파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태풍피해 복구지원 일손 돕기에 나섰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역자율방재단원 50여명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5농가 0.75ha에 대해 지난달 31일 쓰러진 벼 일으켜 세우기에 나섰다. 세종시 자율방재단장은 “태풍으로 농작물 훼손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심적 고통이 클 것으로 안다”며 “최대한 인력지원으로 조속히 피해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연천군, 지역자율방재단 배수펌프장 복구  
연천군 지역자율방재단은 지난 8월 15일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각 읍면의 현장에 긴급 출동하여 군민의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해피해 예방활동에 숨은 노력을 쏟았다.당시 예방활동에 참여했던 자율방재단원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이른 새벽부터 각 배수펌프장에 분산 투입되어 펌프가동이 이상이 없도록 위험을 무릅쓰고 제진기에 걸린 이물질 제거 및 펌프장 시설물을 점검했다.

일부는 연천군 관내의 취약지역을 순찰하면서 위험지역에는 재난안전선을 설치하고 차량과 주민을 통제하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수해피해 예방활동에 혼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천군 지역자율방재단 각 펌프장이 이상없이 가동할 수 있도록 지원근무를 했으며, 취약지역 예찰활동을 하면서 고능리 세월교가 월류하여 재난안전선을 설치하는 등 주민과 차량을 통제했다. 연천군 지역자율방재단은 “집중호우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원들과 함께 재난예방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이라며 “연천군의 수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자율방재단원들을 동원해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순창자율방재단 태풍 피해복구
지난 8월 30일 태풍 볼라벤으로 순창지역도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순창군 지역자율방재단이 피해복구에 팔을 걷었다. 전남 순창군 자율방재단과 전문복구팀은 최대 순간 풍속 28.7m/s를 기록한 지난 28일 굴착기를 이용해 순창읍과 풍산지역 도로변 수목 제거에 나섰다.인계면 자율방재단 10여명도 같은 날 노동과 탑리마을 등의 도로변 수목제거 작업을 했다. 복흥면 자율방재단 김창섭 단장 등 10여명은 지방도 792호선 도로변을, 구림면 자율방재단 김경수 단장과 동계면 양진엽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도 면소재지 도로변의 쓰러진 수목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순창군 자율방재단장은 “방재단원은 모두 생업에 종사하지만 재난이 발생하면 군민을 위해 피해복구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며 “제14호 태풍에 대한 사전 예방작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 지역자율방재단, 재해복구 활동 나서
거제시 지역자율방재단은 지난 7월 14일, 7월 15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사면 붕괴, 도로 침수 피해 지역에 긴급 투입되어 토사 제거 및 천막 덮기 등 응급복구에 앞장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역 여건에 밝은 시민들로 구성된 지역자율방재단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재해 대비를 위해 재해 취약지 예찰 실시, 재해발생시 복구 활동에 동참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앞장서왔다.거제시 지역자율방재단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지역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거제시는 지역자율방재단 방재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과 방재활동에 따른 재정적 지원 등 현실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지역자율방재단, 군산 수해지역 봉사
전북 진안군 지역자율방재단 지난 8월 1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군산시 삼학동 군산청소년지원센터 광장에서 찾아가는 이동 빨래방차 운영과 침수가구 토사제거, 가재도구 세척 등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역자율방재단은 군산시 미원로 주변도로와 상가에서 밀려온 토사를 제거하며 집기류를 정리하고 세척활동을 실시하는 등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역자율방재단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작은 손길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수해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찾아가는 이동 빨래방차를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북 부안 백산면 자율방재단 지역 파수꾼 역할
전 북 부안군 백산면 지역자율방재단은 재난 피해를 입은 주민의 주택을 복구해 주는 등 지역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백산지역 자율방재단은 8월 장마로 인해 일부 붕괴된 대죽리 국성마을에 위치한 토굴 복구를 위해 십시일반 경비를 모아 중장비와 차량을 동원해 신속히 복구했다.복구한 토굴은 지난 50년전 고구마를 저장하기 위해 지하 3m 깊이에 터널을 만들어 사용했으나 산업문명의 발달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상태이다.

터널 위에는 주택과 장독대가 설치되어 장마로 인해 토굴이 일부 함몰되면서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던 것을 복구해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지역자율봉사단은 “지역 내 각종 재난 피해예방하고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쳐 소외계층이 없는 아름답고 건전한 사회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