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금)일 여수 엠블호텔 VIP라운지에서 한국SIDS예방협회는 “SIDS 용품 안전성 실험 조사” 결과가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연구는 First Good(대표: 정옥배)에서 수원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서금택)에 의뢰하여 진행된 내용이다.

이 실험의 연구책임을 맡은 서금택(수원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교수가 국내에서 영아돌연사예방을 위해 2009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한국SIDS예방협회(회장: 이명희)에 공동 실험참여를 제안하여 이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이 실험에 사용된 “스누자 고(SIDS 용품)”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57개국에서 의료기기가 아닌 ‘영아돌보미 보조기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기기의 특징은 얕은 호흡을 하거나 1분에 8회 이하의 호흡을 한 경우에 “삐삐”하는 경보음을 보내줌으로써 영아돌연사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실험결과, 5명의 영아(1~14개월 사이)에게 5일간 총171회를 측정한 결과 ‘스누자 고’는 수면자세와 상관없이 ‘움직임표시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였다.

그리고 ‘경보음’ 실험에서는 방문의 개폐 여부에 따른 ‘스누자 고’의 경보음이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어느 정도 전달되는지 측정한 결과 5m이내의 옆반에서는 중 또는 약으로 전달되었으며, 5~10m이내의 다른 반에서도 중 또는 약으로 전달되었다. 이런 결과는 방문이 닫혀 있을 때에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연구책임자인 서금택 교수는 이 실험연구를 통해 “국내에 SIDS 용품이 판매되기 전에 최소한의 안전성 검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였으며, 아직 국내에서는 SIDS 예방 용품이 마땅히 없어서 영아돌연사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본 실험연구를 통해 영아돌연사 예방을 위한 보조용품이 널리 소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이명희(한국SIDS예방협회) 회장은 본 실험에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어린이집에서 발생하고 있는 영아돌연사 예방의 기술적 측면을 좀 더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으며, 주영미(한국SIDS예방협회) 부회장은 “본 실험에 참여하면서 허약한 영아나 감기에 걸린 영아에게 ‘스누자 고’를 착용하니까 안심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서는 4명이 ‘영아돌연사 예방교육 2급 강사’로 승급하였으며, 10명이 ‘영아돌연사 예방 전문가 교육과정(컨설턴트)’의 수료증이 수여됐다.

한국SIDS예방협회 “‘영아돌연사 예방 전문가 교육과정’에 재난안전과 업무연속성계획(BCP) 과정을 추가하여 ‘어린이집의 SIDS 예방 모의 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