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움
한 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의 패널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각각 다른 입장을 듣고 청중으로부터 질문이나 의견을 내어 넓은 시야에서 문제를 생각하고, 결론을 이끌어 내려고 하는 것이 심포지움이다. 최근 들어서는 이런 심포지움이 세미나나 공청회, 토론회 보고서를 통해 달리 활용되기도 한다. 이런 행사는 정부나, 기업 등이 차후 정책 방향을 추진하는데 좋은 척도이기도 하다. 지난 12월, 1월에 열린 세미나나 토론회 중 재난관리 및 위기관리경영과 관련된 몇몇 보고서와 행사를 소개한다.
<위기관리경영 - 김용삼 기자>

한국시설안전공단, 2013년 진단기술자 교육 향상 강사 워크숍 실시 
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김경수)은 지난해 12월 11일 진단기술자 교육을 담당하는 내·외부 강사 (89명)를 대상으로 ‘2013년 진단기술자 교육 향상 워크숍’을 일산 킨텍스에서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교육과정과 교육생에 대한 이해의 폭을 증대하고  내·외부 강사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여 교육생에게 최고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으며, ‘2013년도 교육훈련 방향 발표‘, ‘과정별 교육 개요 발표 및 토의’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변화된 2013년도 교육방향 및 교육 지향점을 내·외부 강사가 동일하게 인지하고, 공단 교육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교육생들의 직무역량이 한층 강화되길 바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교육생들의 만족도와 정밀안전진단 기술자 교육훈련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청, ‘기후변화와 식품안전관리’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계속되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 가능한 식품안전 문제를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식품안전열린포럼(주제 : 기후변화와 식품안전관리)’을 서울 삼성동 소재 섬유센터에서 1월 16일(수)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요 내용은 ▲기후변화대응 식품안전관리 소개 ▲국내 기후 권역별 식중독 발생예측 모델 개발 소개 ▲기후변화에 따른 곰팡이독소 관리 및 영향분석 ▲제외국의 기후변화와 식품안전관리 연구 동향 및 현황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패널 토의 및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식품안전관련 다양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식약청은 이번 열린포럼이 향후 국민건강을 위한 식품안전관리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결핵관리종합계획(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개최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결핵조기퇴치를 목표로 결핵예방법에 따라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안(5개년)’을 마련하고,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지난 1월 8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제도 및 인프라 강화’, ‘환자발견과 관리’ 등 주제 발표와 의료계, 학계 및 언론 등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있었다. 이번 계획(안)은 결핵발생율을 2020년까지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5개년(2013~2017년) 계획으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취약계층 검진 등 결핵환자 조기 발견>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동검진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며, 환자가족 등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진으로 추가환자·잠복결핵감염자를 발견하고, 환자 발생 시 학교 등 집단시설에 대한 역학조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염성·다제내성 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신속진단체계를 도입하고, 일반건강검진자 중 결핵의심자(’12년, 3만명)에 대해 발병·전염여부를 확진하고 치료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결핵을 차단하기 위해 치료 회피 및 임의중단 후 출국한 자는 재입국을 금지하며,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신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철저한 환자 관리 및 지원>
환자의 치료성공률 제고, 재발률 감소 및 내성전환을 막기 위해 맞춤형 ‘직접복약확인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민간의료기관 결핵환자에 대해서도 집중 관리지원할 예정이다. 환자의 결핵치료 요양급여 비용에 대해 건강보험 산정특례를 적용하여 본인부담금 감면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숙인, 외국인과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결핵관리를 강화하고, 학교 등 집단시설 역학조사 시 잠복결핵감염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관리가 강화된다. 또한, 전염성·비순응 환자는 전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의료기관에 격리 치료(입원명령)하고 입원 중 진료비 및 부양가족 생계비를 지속 지원할 예정이며, 권역별 호흡기센터(5개 권역)에 호흡기 감염병 격리병상 확충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결핵관리 기반 구축>
결핵환자 발견시 의료기관의 신고의무 강화, 입원명령환자의 부양가족 범위의 명확화 및 소득조사 근거 마련 등 법령·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결핵퇴치전담조직을 보강하고 중앙역학조사팀 구성 등 효율적인 국가결핵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기침 에티켓” 등 예방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전문성 확보를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결핵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위한 결핵약 복합제(2제)를 개발하는 등 역학, 진단, 백신 등 분야별 결핵 연구개발이 강화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정부와 의료계, 학계 등 모두가 공통된 인식으로 긴밀한 협조를 통한 실효성 있는 결핵관리 종합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도내 지진재난 담당공무원 및 재난관리책임기관 지진방재교육 실시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27일 도내 지진재난 담당공무원 및 재난관리책임기관 시설담당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지진방재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도, 시·군 지진방재종합대책 총괄 담당자,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대책 수립담당자, 도내 소재 재난관리책임기관 지진담당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지진에 대한 기본개념 이해 및 시설물에 대한 내진설계 등 실무 담당자들이 갖추어야 할 소양 위주로 교육을 실시했다. 지진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여 실시한 이번 교육은 지진재해 특성 이해로 지진대처 실무능력을 습득하고 지진 방재를 위한 정부의 정책 노력과 지진 관련 법령의 주요 내용을 알아보며, 내진 설계 및 기존시설물 내진보강 적용방안을 강구하는 교육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진방재 교육은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에 있다는 막연한 상식에서 벗어나 한반도에서도 발생 가능한 잠재적 대형 지진·지진해일 피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목표로 실시하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진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지진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정비하고, ‘경기도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2013 지진방재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지진방재대책을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12년 이상기후 보고서 발간
녹색성장위원회와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2012년에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국토해양 등 분야별 영향과 대응, 그리고 향후계획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2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기록적인 한파와 폭염, 연이은 태풍 등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2월과 12월에는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여 기록적인 한파가 나타났고, 한편 7~8월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열대야 일수가 2000년 이후 최고치인 9.1일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또한, 4개의 태풍(카눈, 볼라벤, 덴빈, 산바)이 한반도에 상륙하여,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이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 교통, 방재, 산림, 건강 등 분야에서 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970명 발생하여 14명이 사망하였고, 가축 185만여 마리 폐사, 적조현상,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4개 태풍의 연이은 상륙과 집중호우로 인하여 8명이 사망하였고,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시설 피해액 3,066백만원, 산사태와 임도 등 산림피해액 약 139억원 등 10,3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상기후 현상이 빈발하고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이상기후 현상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모니터링 및 재난·재해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완화시키기 위한 기후변화 적응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