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재해경감협회’가 지난달 2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회하고 공식 출범했다. 협회 초대회장으로는 전 BCP협회장을 역임했던 이영재 동국대 교수가 추대됐다. 이영재 협회장은 “협회에서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기업의 사업연속성을 확보하고 재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필요한 일련의 활동을 지원한다”며 “기업재해경감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업의 재난관리역량 향상에 기여해 기업의 대회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기업재해경감협회는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 30조에 근거하여 설립한 법인으로서 기업의 재해경감활동 등에 관한 자료의 조사·분석 및 평가와 전문교육과정의 운영 및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제 30조에는 기업의 재해경감활동에 관한 연구 및 정보교류의 활성화와 기업의 재해경감활동 능력증진을 위하여 기업재해경감협회를 설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기업재해경감협회에서는 △기업의 재해경감활동에 관한 정책개발 및 홍보 △관련 각종 간행물의 발간, 세미나 및 심포지움 개최 △ 관련 정부 위탁사업의 수행 △재해경감 기술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및 사업수행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개발 및 지원방안 연구 △관련 교육훈련기관 운영 및 인증평가업무 △민간주도의 재해경감활동과 관련된 국내외 행사 유치 △관련 국제교류협력사업 △재해경감활동분야 종사자의 국내외 연수, 해외파견 및 교육훈련의 대행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창립총회에서 협회 사무국장으로 선출된 이성수 박사는 “아직까지도 재난·재해에 대한 계획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 영세기업들은 재해를 ‘불운’쯤으로 인식하고 있다. 다행히도 최근 기업의 자율적인 재해경감에 관한 지원법이 통과되어 적극적으로 재해예방활동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협회의 설립으로 기업들이 재해경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나아가서는 국가경제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에는 소방방재청 재난전략상황실에서 협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소방방재청 방기성 방재관리본부장, 이영재 협회장, 정영환 BCP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발기인대회 관련 초청자들이 모여 기업재해경감협회의 발기 내용 소개를 시작으로 협회설립추진 경과보고, 창립총회 개최일정에 관한 사항, 임원선임에 관한 사항, 정관(안)에 대한 협의결정 등이 이어졌다.

방기성 본부장은 “기업재해경감협회는 수천명의 재난전문인력 배출과 BCP업무 인증을 수행해야하는 중요 단체로서 기업의 재난관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중차대한 뜻을 이뤄야하는 협회이기에 규모가 계속적으로 커질 수 있게 위상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