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2일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10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0조, 기업 재해경감활동 전문인력 교육운영규정 제3조에 따라 기업 재해경감활동 전문인력의 육성에 필요한 전문교육과정 위탁을 위해 국가공인 자격증인 ‘기업재난관리자’  교육기관이 선정됐다. 선정된 곳은 ▲(사)한국비시피협회를 비롯 ▲(주)차후 ▲(특)한국방재협회 ▲(특)기업재해경감협회 ▲(재)건설기술교육원 ▲우석대학교 ▲(재)한국재난안전기술원 ▲LIG엔설팅(주)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 등이다. 교육분야는 ▲교육운영규정 제2조 제2호에 따른 재해경감활동 실무분야 ▲재해경감활동계획수립 대행분야 ▲우수기업 인증평가분야이다. 위기관리경영에서는 ‘기업재난관리자’ 교육기관 선정된 9곳 중 한국비시피협회, 우석대학교, 한국산업관계연구원 교육기관을 소개한다.

2002년 11월 22일 한국비시피포럼 모체, 한국비시피협회
재난관리(BCP, Business Continuity Planning)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002년 11월 22일 한국비시피포럼이라는 민간협의체를 구성한 것이 한국비시피협회의 모태가 됐다. 이 한국비시피포럼에는 IT를 근간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문위원으로 참여하여 우리나라에 BCP를 인식시키기 위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갔다. 이 민간포럼은 2년간 활동한 후 2004년 12월 28일 소방방재청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비시피협회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한국비시피협회는 재난으로부터 기업 및 단체의 정상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축적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과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관련분야의 전문가 육성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는 재난관리 표준체제 마련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재난관리사, 재난관리지도사 자격 배출
현재 (사)한국비시피협회는 기관 및 기업, 나아가 국가가 각종 재난으로부터 정상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통한 재난관리전문가 육성의 책임을 감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정부가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으로 구분하여 자격제도의 관리 주체를 다양화하는 내용을 핵심에 따라 (1997년 [자격기본법](법률 제5314호, '97.3.27)과 [자격기본법시행령] (대통령령 제15453호, '97.8.9)을 제정, 공포) 재난관리자격인 재난관리사와 상위자격인 재난관리지도사 민간자격을 등록 시행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자격기본법(2007.4.27, 법률 제8390호) 제17조 제1항, 제2항, 제18조에))

현재 2005년부터 지금까지 49회의 재난관리사 교육 및 자격검정을 실시하여 총 2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였고,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37회의 재난관리지도사 교육 및 워크숍을 실시하여 관련 업무의 연속성계획 전문가로 종사하고 있다. 한국비시피협회는 또한 재난관리 전문가들에 의해 철저한 분석을 거친 교육과정을 통해 ‘기업재난관리자’ 교육 역시 역점을 두려 하고 있다.

한편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한국비시피협회의 자격인 재난관리사와 재난관리지도사들은 기업재난관리자가 되고자 할 경우, 위기관리전략 실무과정을 이수하면 특례적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업재난관리자 전문교육과정운영규정에 따라 기존 재난관리사와 재난관리지도사의 경우 위기관리전략 실무과정을 받으면 기업재난관리자 교육이수시간 총 94시간 중 약 81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견 때문이다.

우석대학교 지역교육장 활성화
우석대학교에서는 기업재난관리자 교육을 함에 있어 평생교육원 산하 전담부서를 두고 전국에 있는 지역교육장에서 교육을 시행하고자 한다.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전주, 그리고 서울, 광주 대구, 부산 등에 있는 분원 등이 있다. 강사진은 재난, 안전관련 교육, 컨설팅, 연구용역등의 경력과 실적을 보유한 총 25명의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되었다. 최초 교육 참가자 모집기한은 재해경감우수기업에 대한 인증평가 요구사항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며, 주무기관인 소방방재청 고시 일정계획에 맞추어 실시할 예정이다. 최초 교육 개시는 우수기업 인증평가 요구사항 기준 고시 시점 및 재해경감우수기업 인증평가 분야 교재 개발이 끝나는 시점으로부터 시작한다.

이에따라 우석대학교는 교수강사진 확보를 위해 인증심사 경험 보유자들로 인력풀을 구성하고 있으며, 강사진 결원을 고려하여 과목당 대체 교수강사 구성계획을 수립 운용될 수 있도록 하여 교육이 실질적이고 실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운영요원 전담제 운영을 통해 각 전담 요원 1인을 배치, 교육생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교육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실습교과목의 경우 원활한 운영과 학습효과를 높이도록 수업 보조역할을 할 예정이다. 매 교육과정 종료 후 교육운영 평가 실시를 통해 교육과정 만족도 조사(교재내용, 교수강사진 강의내용, 교육운영관리체계 등)를 실시, 수업모니터링 등을 통해 교육운영 개선할 예정이다.

기업재난관리자 전용 학사관리시스템 활용
우석대학교는 기업재난관리자 전용 학사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교육수강생 전문인력 DB를 구축하고, 교육수료 후에도 취업 등 사후 실태관리를 할 예정이다. 기업재난관리자 전문교육과정을 위한 별도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의사소통의 장 마련 전국 및 지역별 모임(분기)을 통해 지속적인 정보교류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 후 미 취업자를 대상으로 학교가 운영하는 가족기업 등 인력지원 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취업을 지원하고, 협력기관인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가 운영하고 있는 일자리 지원센터 및 인력지원 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 취업지원을 알선할 계획이다.

한편 우석대학교는 기업재난전문가의 활발한 활동을 하기위해 선행되어야 할 조건도 제시했다. 우선 우석대학교측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일반 기업 모두가 재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업재해경감활동을 위한 계획수립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해야 하며, 이에 대한 투자가 과감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재해경감활동 관련 계획수립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은 국내에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초창기이며 현재 기업 안전관리 컨설팅분야 교육시장은 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유해위험방지계획서, PSM(공정안전관리) 등 특정분야에 한정되어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석대학교 측은 “다행히도 2012년 ISO에서 국제재난관리표준으로 ISO22301(사회안전 - 업무연속관리시스템)을 제정하였으며, 현재 표준기관에서도 국내 도입을 준비 중에 있어 기업의 재해경감활동 계획수립 대행 시장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2012년 구미 불산누출사고, 2013년 상주 염산누출사고, 충주 염산누출사고 등 기업 안전관리 실태가 문제점으로 노출되고 있어 기업재난전문가는 기존 ISO컨설팅 업체 및 산업안전보건 관련 컨설팅, 기업경영컨설팅 업체들의 기업 재난안전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대행컨설팅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성장가능성이 무한하고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석대학교는 “기업재난전문가가 사회 안전의 한 축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서의 분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며, 또한 충분한 실력과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에 책임을 다할 것이며 무엇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도록 교육과 저변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재난관리분야 연구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지난 1987년 설립 후 약 25년간 학술 연구 및 조사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재해의 대형화와 사회경제의 발전에 따른 산업안전 및 재난분야의 관리문제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연구 영역을 재난 관리 및 연속성 관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자연재난·재해 및 인적재난의 대형화, 특히 「재해 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에 따른 “기업재난관리자”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교육수요자에 대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공공기관·시설 등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운영중단 없는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성 있는 사회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고용능력의 확대를 도모하려 하고 있다.

재해 경감 교육 연계, 평생교육과정 개설
한국산업관계연구원 교육장은 서울 국가산업단지인 가산디지털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교육기관 지정 이전부터 교육사업으로의 확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재해 경감 교육과 연계하여 평생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때문에 기업재난관리자 교육에 대해 미래지향적으로 기초부터 기틀을 다져나가고자 하며, 단순히 수료생을 배출하는 것만이 아닌 실제적으로 기업의 재해경감활동에 도움이 되는 인력양성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전문성을 가진 교육운영과 교육인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연구협약 체결 및 기업재해경감활동 교육기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이와함께 산업관계연구원은 주무부처에서 제시한 교육커리큘럼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어진 커리큘럼에 IT 및 SW 관련 교육을 추가하여 현재의 교육과정을 더욱 심화할 예정이며, 고려대학교의 관련 교수 초빙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재난관리자의 미래상
재난·재해가 복합적이고 연쇄적·대형화 되면서 재해경감 활동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기업의 위기관리도 기존 재무적 리스크 관리에서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로 중심이동하고 있다. 이런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이제 재난에 대비하는 노력은 필수적이고 의무적이기까지 하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환경적·사회적 필요에 의해 ‘기업재난관리자’는 국가적인 자격으로 격상되어 기업활동에 있어서 필수적이며 의무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재난에 대비하려는 노력은 기업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어 재난관리전문가의 활동범위는 기업 대상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 자격제도 및 지원내용을 국가적인 필수 자격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며 “이제 재난·재해 경감을 위한 노력은 근래의 불산누출 같은 사고에서 보듯이 기업이 책임감 있는 사회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하는 필수항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요구를 반영하여 현행 제도를 강화하고 재해경감을 위한 활동이 기업활동의 필수항목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해경감활동 전문인력 전문교육기관
▲(사)한국비시피협회, 교육장: 경기 고양 KINTEX 제2전시장 회의실 405B
▲LIG엔설팅(주), 교육장: 서울 마포한국사회복회관 6층(공덕동 456)
▲(재)한국재난안전기술원, 교육장: 광주 북구 신안동 234-5
▲건설기술교육원, 교육장 :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 6층(테헤란로 7길 22)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 교육장: 서울 금천 엘리시아 지식산업센터 5층 (디지털로 173)
▲(주)차후, 교육장: 경기 성남 분당구 판교로 256번길 25, B동 4층
▲(특)기업재해경감협회, 교육장: 서울 노원 동국대학교 충무홀, 서울테크노파크(공릉로 232)
▲우석대학교, 교육장: 전북 전주 우석대 평생교육원, 서울 현대직업전문학교 당산캠퍼스, 서울 현대직업전문학교 구로캠퍼스, 대구 계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광주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 부산 DLE 동래평생교육원
▲(특)한국방재협회, 교육장: 서울 서초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로앤비교육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