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축하 메세지]

초점이 분명하고 차별성 있는 재난관리의 길잡이 되길 바랍니다

월간 「DISASTER FOCUS」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귀 지가 일반적인 월간지의 차원을 넘어 자연재해를 비롯한 각종 재난현상과 대책에 관한 정보를 차별성 있게 제시하는 특수한 길잡이 간행물로 발전되기를 기원합니다.

	▲ 한국방재협회장 박경부

오늘날의 재해와 재난은 실로 복잡하고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생하는 시기와 지역에 있어서도 돌발적이기 때문에 재난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재난에 대한 기존의 단순한 피해복구 및 응급대응으로서의 위기관리 개념을 탈피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예방대응 노력만이 대규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의 기후는 예상치 못한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화 및 산업화의 확대로 매년 우리가 입는 피해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구 기온이 상승하고 해수면의 수위가 높아지는 등의 다양한 변화도 발생하며, 우리나라가 지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 등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들과의 다양한 방재분야 협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재해와 재난의 피해는 국민 대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이며, 우리의 가난한 이웃도 최대의 피해자가 될 것이므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각 분야의 방재전문가와 언론매체들이 재해경감을 위한 노력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다행히 국가 재난관리의 총괄부처로서 소방방재청이 개청되어 방재대책과 복구지원, 재해경감, 평가관리 및 재해보험 분야에 관한 정책업무를 전담하게 되었으며, 신국가방재시스템을 비롯한 재해예방 정책과 제도가 다양하게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방재협회는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한 특수법인으로서 정부의 재해예방 시책을 뒷받침하고자 국내외 방재관련단체와의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공직자 해외연수, 방재분야특수전문교육 및 재해저감신기술 심의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방재선진국의 시설 및 제도연수 사업은 협회 설립 이후 20여회 시행함으로써 수요처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3기를 맞고 있는 방재전문교육은 신규 방재안전대책 업무의 추진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차제에 귀 지의 발간과 더불어 재난 분야의 정보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모쪼록 귀 「DISASTER FOCUS」는 각종 재해대책에 관한 관·민의 협력과 국제교류가 입체적으로 요구되는 오늘의 시점에서 새로이 창간되는 만큼, 다양한 계층의 재난예방에 대한 수요에 초점을 맞춘 재난관리의 길잡이로서 그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박경부
한국방재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