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바람이나 폭설에 강한 내재형 비닐하우스 규격을 자체 개발해 보급한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비닐하우스 규격을 자체 설계한 2가지 모델에 대한 승인을 받아 올해 설치되는 비닐하우스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승인 모델은 춘천지역 시설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폭 5.4m 높이 3m, 폭 6m 높이 3.3m 두 가지로 정부 규격보다 설치비도 5~10% 정도 낮아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새로운 비닐하우스 모델개발은 정부가 지난해 비닐하우스 규격을 강화해 표준설계서를 고시했으나 전국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기존 규격보다 설치 단가가 높고 유형과 규격이 제한적이어서 지역 농가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모델은 기후 특성이 비슷한 양구 인제 화천 지역 농업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표준 모델이나 시가 승인받은 모델대로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지 않으면 재해가 나도 보상을 받지 못하고 시설농업 지원에서도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