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해 태풍 ‘나리’내습 때에 재난 예·경보 방송이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은데다 강우량 측정에도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재난 취약지역 53개소의 독립형 자동음성동시통보시스템을 디지털 방식으로 보강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4일 밝혔다.

특히 하천 범람으로 피해가 극심했던 제주시 동지역 하천변과 해안가 피해지역 25개소에는 시스템을 신설하고, 노후된 기존 28개소는 교체하는 등 재해 예·경보시스템을 보강·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사업비 9억4000만원을 투입, 오는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도내 48개소에 설치된 자동 강우량계에 대한 전수 확인조사를 거쳐 기상청에서 설치한 강우량기기와 상호 강우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운영체계로 개선, 실시간 정확한 강우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