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난·재해때마다 현장으로 달려가는 일선 공무원들이, 매뉴얼에 떠밀려 정작 자신들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각 구·군청들은 주요 지점마다 대피소를 지정해 직원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고 하지만, 현장을 지켜야 한다는 매뉴얼과 주위의 시선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햇다.

이 뉴스는 또  지난달 발생한 태풍 다나스시 피해복구를 하던 부산의 한 구청 직원이 부러진 나뭇가지에 맞아 숨진 내용과 공무원 A씨 강풍피해를 입고 쓰러진 나무가 전선에 걸쳐져 있다는 민원에 따라 나무 제거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떨어진 나뭇가지에 복부를 맞고 크게 다쳐 지금껏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도 소개했다.

부산 B 구청 여직원 C씨의 말도 인용 "사람이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부는데, 현장을 지켜야 할 때는 솔직히 겁이 난다"며 "내가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도 전했다.

이 뉴스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 모 구청 지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태풍이 머리 위를 지나가고 있는데도, 매뉴얼에 따라 현장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맨몸으로 재난을 막으라고 떠미는 것이다라며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추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