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에어워셔 제품 대부분이 공기청정 기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에어워셔 7개 제품을 모아 성능 시험을 해봤더니 모두 미세먼지나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공기청정 기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지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에어워셔는 가습기의 기능이 훨씬 더 높고 공기 청정은 비교적 미약한데도 불구하고, 공기 청정에 대한 과대광고가 많이 있다" 피력했다.

국내에는 가습기의 공기 청정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별도의 공인된 시험 방식이 없다. 에어워셔 제품들도 모두 공기청정기가 아닌 가습기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다.

반면 관련 업체들은 이번 조사가 기존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시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에어워셔가 내뿜는 수분까지 미세먼지로 측정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에어워셔의 공기 청정 기능이 일반 공기청정기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은 인정하고 앞으로 광고에서 공기 청정 기능을 강조하는 걸 자제하기로 했다.

요즘 가정에서는 가습기 역할도 하고 공기 청정기 기능도 있다고 해서 이른바 에어워셔, '습식' 공기청정기 많이들 쓰고 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