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달 23일 일본과 ‘컴퓨터 그리드 서비스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드란 기종 및 거리와 상관 없이 모든 컴퓨터가 사이버 상에서 하나로 연결돼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한 연구에 있어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가 하이브리드 융합 네트워크 구축 사업’과 ‘그리드 기술을 이용한 태풍-홍수 재해대응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그리드 컴퓨팅 및 네트워킹 통합 관리 도구와 재난·재해 영상 데이터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기술 등을 함께 개발하게 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황일선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리드 기술을 지닌 일본 일본산업기술총합연구소와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됨으로써 국내 그리드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양 기관이 가진 과학기술 자원 및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