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이 28일 명예퇴직을 제출한데 이어 남상호 소방방재청장도 사표를 제출해 소방방재청이 뒤숭숭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사표를 제출해서 대통령재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남 청장의 사표제출은 그동안 소방공무원들을 국가직 전환과 관련 정부와 여당 방침에 반하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던 것과 조직의 반발에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이뤄진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 역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등 현안에 정부와 다른목소리를 낸 것이 크다는 의견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치 일정상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국가안전처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거의 원안 그대로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바로 국가안전처 장관급 처장과 소방안전본부장, 해양안전본부장이 곧바로 임명될 전망이다.

때문에 소방조직 최고 총수와 차장의 연이은 사퇴가 정부조직 개편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는 사항이다.

위기관리경영-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