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국회위원

지난 10월10일 소방방재청 국정감사에서는 유일하게 이윤석 위원(무소속)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윤석 위원은 TV에 방영되고 있는 모 업체의 광고 동영상 파일을 미리 준비해 국감장에서 틀고 40만명에 달하는 청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개선시키는 정책을 하루빨리 강구토록 촉구했다. 국감장의 광고 동영상은 한 어린이가 집 안에 코끼리가 나타나 119로 신고하자 접수자가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 어린이에게 장난하지 말라고 하자 휴대폰 영상으로 집안에 나타난 코끼리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윤석 위원은 “현재 119 신고접수 체계가 음성전화로만 접수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청각장애인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119 상황실에 신고할 수 없고 신고한다고 해도 119 상황실에서 정확하게 정황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영상휴대폰으로 119 상황실에 위급한 상황에 대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에 영상 신고접수 시스템을 추가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현재 신고접수 시스템으로 영상전화로 119 신고접수가 가능하냐”고 최성룡 청장에게 묻자 “아직 안돼있지만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 위원은 또 “청각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원터치 형식으로 신고하고 일반시민들도 응급현장을 영상전화로 전송할 수 있어 이미 경찰 112에서는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성룡 청장에게 “화상신고접수 시스템 도입을 정책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윤석 위원은 “예산이 부족하거나 없어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다는 변명은 하지 말라”며 “현재 추진 중에 중단된 통합지휘무선통신망 구축사업을 재검토하면서 관련 기능을 추가하면 된다”고 관련 시스템 도입의 대안까지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