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 유아용 물놀이 풀 10개 제품의 품질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디코랜드의 피셔프라이스베란다 풀에서 프탈레이트 다이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가16.8％ 검출됐다.

다이이소노닐프탈레이트((Diisononyl Phthalate, DINP)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가소제 물질 중 하나이며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로 생식기능이나 신체 발달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외 유해 물질인 납, 카드뮴, 크롭, 비소 등의 중금속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엠버 에어쿠션풀[위니코니(주)], 뽀로로타원풀[(주)미미월드], 사각중형풀장[(주)두로카리스마], 라바 사각 베이비풀[(주)라온토이], 키즈 그늘막 튜브[인텍스 인더스트리]등 5개 제품에서 재료를 깨끗하게 절단하지 않거나 마무리하지 않아서 생긴 거친 부분인 ‘거스러미’가 있었다.

풀 내에서는 주로 수영복만 입거나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있으므로 제품의 내부, 외부 절단 부분에 거스러미가 있는 경우, 아이들의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그늘막 튜브[베스트웨이], 프레임풀[베스트웨이] 등 2개 제품은 모델명, 제조연월, 제조자명, 수입자명, 주소, 전화번호 등 제품 일반 사항을 한글로 표시를 하지 않았다.

물놀이 풀은 뜨거운 햇빛 아래 오래 방치하면 재질 노화가 촉진되어 파손우려가 높다. 그래서 사용 후에는 공기를 빼고 수분을 잘 닦아 보관하고, 며칠씩 공기가 주입된 상태로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어린이 · 유아용 풀은 외부 물놀이 기구가 아닌 완구로 분리되어, 재료 두께에 대한 규격 기준이 없으므로 이에 대한 별도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제품 치수 또한 제품 ‘높이’ 외에 ‘제품 내 실제 담기는 물의 높이(깊이)’를 표시하는게 필요하며, 업체별 표시 단위의 통일도 요구된다.

‘어린이 · 유아용 풀’에 관한 자세한 가격 품질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