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낚싯배 돌고래호 사고와 관련 당시 초기 구조활동이 원활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사고대비 태세와 초기 대응의 문제점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은 6일 제주해경안전본부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8시40분 추자 안전센터에 최초 (사고)신고가 되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등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느라 해경 상황실에 9시3분께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즉 돌고래호와 함께 뱃길에 오른 돌고래1호 선장의 5일 오후 8시40분 신고가 제주해경안전본부 상황실로 전달되기까지 23분이 걸렸다는 의미다. 

국민안전처는 이에대해 “보고를 해야 하는데, 안전센터는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조치 후 보고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확인된 내용이 불충분하더라도 추자안전센터에서 우선 신고를 전달하고 확인 작업과 함께 출동준비를 했더라면 초기대응이 더 빨라질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 역시 "신고 후 초기대응절차를 다듬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돌고래호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이 신고 전까지 전혀 감지되지 않았던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돌고래호는 연안에 있었기 때문에 V-PASS가 잡혀야 하는 게 정상"이라며 "신호가 사라진 후 조처가 없었던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