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주재로 1월1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평가보고회

온실가스 개인배출권할당제·탄소은행제·공공기관배출권거래제 등을 창안·추진 중인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가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그 동안의 추진성과 및 2009년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이만의(李萬儀) 장관 주재로 지난 1월19일 부산광역시청에서 8개 시범도시 자치단체장(광역 부단체장), 지자체 기후변화 담당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는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모델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광역 지자체 4개, 기초지자체 4개가 운영되고 있다.

시범도시는 ▲제주(2007년7월) ▲과천(2007년8월) ▲창원(2007년11월) ▲부산(2008년1월) ▲광주(2008년4월) ▲울산(2008년4월) ▲여수(2008년5월) ▲원주(2008년12월) 등 8곳이다. 합동보고회에는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외에 기후변화 대응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선언한 2개 선도도시(구미시, 안산시)와 1개 생태도시(서울 송파구)도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는 시범도시 운영성과의 중간점검을 통한 향후 추진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것으로, 시범도시별 그간의 추진성과와 2009년 추진전략을 발표되고 향후 지자체 차원의 기후변화 대책 추진 방향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환경부는 또 지자체 기후변화 대응 협력방향을 설명하고 중앙대 김정인 교수의 해외 지자체 기후변화 대응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환경부는 시범도시 지정을 통해 전국 지자체에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앞으로도 시범도시별 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시범도시 운영의 내실화를 기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범도시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대책 추진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16개 광역지자체에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수립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또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전국 기초지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작업을 실시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등 지자체의 기후변화 대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 재난포커스 - 최정환 기자  jhc75@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