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이 지난 6월23일 부로 ‘우기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6월22일 장마전선의 영향이 나타남에 따라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예방활동의 강화를 위해 ‘우기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경찰청(청장 강희락),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임인배) 등과 연계체계를 구축해 홍보활동을 강화했다.

	※출처 : 소방방재청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과거 5년간의 감전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우기인 6월말부터 7월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66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전체 688명의 24%에 다다랐다. 특히 지난 2001년 7월 수도권 집중호우 시 가로등·신호등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로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집중호우 시 공사장, 신호등·가로등, 저지대 반지하 주택 등에서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우기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역별로는 공사장과 저지대 반지하 주택 등이 밀집돼 있고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감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전기·보수 공사 시(34%), 직업별로는 전기기술자(35%)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안전 불감증에 의한 감전사고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공장·작업장(30%), 주거시설(22%), 송배전선로(10%), 공사장(10%)에서, 연령별로는 30~40대(54%), 5세이하 영유아(11%)에서 많이 발생해 작업 전 안전교육 실시와 대국민 생활안전 사고예방 홍보가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활동과 전광판, 지역매체, 마을앰프 등을 활용한 교육·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장마철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캠페인에 따라 감전사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재난포커스 - 장영광 기자  jang@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