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행정안전부 제2차관(왼쪽)과 김민재 행안부 재난안전정책과 재난통신팀장(오른쪽)이 재난통신팀 현판을 내걸고 있다.

국가 통합지휘무선통신망(이하 국가통합망) 구축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 위해 꾸려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선진화추진팀’(이하 재난통신팀)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는 8월28일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재난안전통신선진화추진팀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행안부의 강병규 차관, 김진항 재난안전실장, 전용준 재난안전실 재난안전관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이 거행됐고 재난통신팀의 추진경위와 운영계획이 보고됐다. 재난통신팀은 향후 관련 전문가들과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기술 발전 추이에 맞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국가통합망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재난대응 표준운영계획(SOP) 개선방안을 마련하며 산·학·연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병규 행안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재난통신팀 공무원들에게 “예산 반영 계획을 잘 수립해 재난안전 통신체계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키 위해 수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재난통신팀 구성은 여전히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통신팀’은 부처별로 행안부 4명,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 4명, 경찰청(청장 강희락) 1명, 국방부(장관 이상희) 1명,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1명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8월28일 현재 정부중앙청사 창성동별관 사무실에는 행안부, 소방방재청의 각 4명의 공무원만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경찰청, 국방부, 방통위 3개 기관에서 파견 근무자가 도착하지 않았다. 3개 기관은 내부적으로 파견 근무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행안부 측에 근무자 파견 일정조차 명확히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재난포커스 - 장영광 기자  jang@di-focus.com >